국민대, 실력으로 승부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주목!특성화학과]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6-11-25 18:06:27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기존 컴퓨터공학부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학 차원에서 지원...취업으로도 연계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지원사업은 미래부와 IITP가 주관해 소프트웨어특성화 교육과 대학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해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일찍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인재를 양성해 온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올해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에 당당히 선정, 6년간 최대 11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임성수 국민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소프트웨어 분야는 무엇보다 얼마나 실력을 가지고 있느냐로 좌우되는 분야다. 무엇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2017학년도 대대적인 변화 예고
국민대는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되겠다’는 각오로 2017학년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국민대는 기존 컴퓨터공학부를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시켰다. 소프트웨어학부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유일한 학부다. 단과대학으로 승격됨에 따라 소프트웨어학부는 기존 87명에서 134명으로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된다. 또 국내에서 가장 소프트웨어를 잘 가르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환경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도 대거 확충한다.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과 함께 뛰고 꿈을 공유할 수 있는 실무적 전문가 중심으로 산학협력중점교수 8명을 2018년까지 임용하고 소프트웨어전공 교수 5명에서 최대 7명까지 추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임 단장은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실무적 도움과 경력 개발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기존 정년트랙 교원들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기술로 세상에 기여하는 제대로 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이상적인 하나의 교원 팀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SS 중심의 소트프웨어 교육
소프트웨어학부의 교육과정도 주목할 만하다. 임 단장은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육의 핵심은 오픈소스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이하 OSS)를 활용하고 그것에 기여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SS는 그 저작권자가 누구든지 어떤 목적으로든 학습하고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라이센스로 이루어진 소스코드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1학년 때는 주로 소프트웨어 ‘체험’ 위주의 교육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코딩을 몇 줄 안하고도 게임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을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게 하는 것. 임 단장은 “소프트웨어에 비전을 가지고 입학한 학생들도 있지만 일명, 점수에 맞춰온 학생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1학년때는 주로 동기부여를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2학년 때는 OSS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임 단장은 “OSS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학생 스스로 만들어본 소스를 깃허브에 올려 보기도 하면서 OSS가 진화되는 과정을 체험하고 OSS를 활용해 보는 교육이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깃허브(GitHub)는 분산 버전 관리 툴인 깃(Git)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웹호스팅 서비스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픈 소스 코드 저장소로도 꼽힌다. 3학년 때는 소프트웨어 전공 심화과정이 진행되며 4학년 때는 소프트웨어의 최신기술인 ‘시스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모바일클라우드’, ‘머신러닝’, ‘네트워크보안’ 등 최신 네트워크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감 있는 교육환경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만의 현장감 있는 교육환경도 눈길을 끈다.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사회 진출해 일을 하게 될 때 접하게 될 자유롭고 유연한 업무 환경을 고려해 소프트웨어 실습, 학습 공간을 구축한 것. 이미 2014년에 구축한 ‘무한상상실’과 2015년에 구축한 ‘라이브 코딩실’ 등은 지금까지 국내 대학 환경에서 보기 어려웠던 학습 공간으로서 학생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는 500여 평 규모의 신규 소프트웨어 실습 교육 공간이 구축된다. 임 단장은 “소프트웨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적 학습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전용 학습 공간을 구축해 학생들이 머무는 시간 내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미래의 꿈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선순환 구조’ 교육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 양성은 큰 틀에서 ‘글로벌 선순환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대 인력 양성 철학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가장 큰 시장이면서 가장 치열한 경쟁의 장인 실리콘밸리 지역은 해당 지역에서 일을 하는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튼튼한 체력을 갖게 해 준다. 또 학생들 스스로 ‘메이저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실현 가능한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효과도 있다. 이에 국민대는 지난 3년 전부터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을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학 차원에서 지원해 왔다.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은 소프프웨어학부 4학년 학생들이 대상이다. 국민대가 직접 섭외한 실리콘밸리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직접 인턴 지원 학생들을 인터뷰 및 채용 평가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지원 학생들은 모두 원격 화상 회의를 이용해 기술 인터뷰를 하고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대학에서 인턴 비자 및 항공료를 지원해주고 있다. 실리콘밸리 현지에는 국민대 학생들을 위한 ‘실리콘밸리 국민대학교 지원 센터’가 팔로알토 지역에 구축돼 있기도 하다. 실제 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3년여 동안 22명의 학생들이 실리콘밸리 인턴으로 진출했고 이 중 5명의 학생들이 현지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임 단장은 “이러한 사례는 더 많은 학생들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의지를 갖고 더 큰 꿈을 키우는 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학습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매년 여름에는 소프트웨어학부 학생 약 30명이 미국 얼바인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10주 동안의 집중 여름 학기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017년까지 K-CONNECT 구축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에서 구상하고 있는 K-CONNECT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K-CONNECT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분야 채용 구조의 혁신을 앞당기기 위한 국민대 차원의 경력 개발 시스템이다. 임 단장은 “소프트웨어 분야는 전문 인력 각각의 역량 및 전문 분야가 매우 다양하고 기업들의 수요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도 매우 다양해 기존의 이력서 등 서류, 적성시험, 단순한 면접 위주의 획일화된 채용 시스템을 통해서는 적합한 기업-인력 사이의 만남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며 “K-CONNECT 시스템은 링크드인 등의 온라인 채용 시스템과 유사한 형태이지만 소프트웨어라는 특수한 분야에 맞게 인력 각각의 구체적인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학업 과정에서 또는 비교과 과정을 통해 경험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성과를 모두 K-CONNECT 시스템에 축적하게 되며 K-CONNECT 시스템은 기록된 모든 개인별 경험 자료를 바탕으로 각자의 전문 분야와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

K-CONNECT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 채용 구조의 혁신 및 산학협력 추진 구조의 혁신에 한 단계 더 다가가는 성과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프트웨어학부 입학생들은 전원 50%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2018학년도부터 신설되는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할 경우 4년간 전액 장학금이 지원된다. 임 단장은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확실히 알게 해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면 국민대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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