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 거장 펜데레츠키, 울산대에서 명예박사 학위

인류 슬픔에 위안 준 공로로 학위 수여

신효송

shs@dhnews.co.kr | 2016-11-01 09:03:26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지난 10월 31일 폴란드가 낳은 현대 클래식 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83)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펜데레츠키는 5년 과정의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을 2년 만에 졸업하고 크라코프 대학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해 졸업작품 <레퀴엠>으로 찬사를 받은 뒤,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히로시마의 희생자들을 위한 애가>, 폴란드 자유민주주의를 노래한 <폴리쉬 레퀴엠>, 9.11 테러의 상처를 치유하는 <부활> 등으로 인류의 고통과 슬픔을 위로했다.


1991년에는 대한민국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라는 부제가 붙은 <교향곡 제5번>을 작곡해 KBS교향악단과 초연했다. 2009년 대한민국과 폴란드 수교 20주년 내한공연도 지휘하는 등 한국과 폴란드의 문화 교류에도 기여했다.


오연천 총장은 "펜데레츠키 교수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가 울산대 음악대학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기회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는 1995년 이관 울산대 초대 총장(명예철학박사), 2002년 심완구 전 울산시장(명예행정학박사), 2009년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명예경영학박사), 2010년 이바르 이에버 미국 렌슬러공대 명예교수(명예물리학박사)에 이어 다섯 번째 명예박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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