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최순실 그림자 걷어내야"

최순실 게이트 비판···특검, 국정조사, 비대위 구성 등 제안

정성민

jsm@dhnews.co.kr | 2016-10-26 16:53:07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대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자성과 개혁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26일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엄중한 권력을 일개 사인에 의해 농단된 사건에 경악을 금할 수 없고 참담함을 느낀다. 헌법 제1조 제2항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라고 했는데 권력의 주체인 국민이 농락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역대 정권에서의 측근 비리가 있었으나 차원이 다르다. 그들이 저지른 비리들은 이권 개입 정도가 대통령과의 거리가 있었고 완충지대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무정부 상태에 준하는 상황으로 국민이 패닉에 빠져 있다"며 "국민의 분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모든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특검, 국정조사 등 객관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신돈이 공민왕 때 고려를 망하게 한 사건, 괴승 라스푸틴이 니콜라이 2세 때 제정 러시아를 망하게 한 사건에 버금간다"면서 "지금 극약처방이 필요한 시기"라고 제안했다.


또한 박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최순실의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다.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당의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길 원한다. 비대위 체제 출범으로 국민이 바라는 보수정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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