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재학 중 숨진 딸 모교에 매년 수백만 원 장학금 기탁

고 김희진 씨 父 김병순 대표, 한남대에 매년 장학금 기탁해 총 6400만 원 기탁

유제민

yjm@dhnews.co.kr | 2016-09-29 18:57:36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대학 재학 중 희귀병으로 숨진 딸의 모교에 매년 수백만 원씩 장학금을 기탁해온 아버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에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김병순 (주)나노하이테크 대표. 김 대표의 딸 고 김희진 씨는 2005년 8월 한남대 일문과 4학년 재학 중 루푸스병으로 세상을 떠나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 대표는 고 김희진 씨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딸의 이름을 딴 '김희진 장학기금'을 만들어 매년 수백만 원 씩 한남대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29일엔 김 대표가 한남대를 방문해 이덕훈 한남대 총장과 만나 장학금 600만 원을 기탁했다. 김 대표가 한남대에 기부한 장학금은 총 6400만 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이제는 한남대가 늘 제 곁에 있는 포근한 가족같이 느껴진다"며 "장학금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돼 제 딸이 이루고자 했던 학업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딸을 잃은 슬픔을 귀한 장학사업으로 승화시켜 12년 동안 많은 한남대 학생들의 꿈을 뒷받침해준 김 대표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2006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고 김희진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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