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유학생 2000명 유치 발표는 ‘사탕발림’”
하남캠퍼스 이전 놓고 민심달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
최창식
ccs@dhnews.co.kr | 2016-08-25 14:18:32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경기도 하남캠퍼스 이전 추진을 놓고 제천주민들과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세명대가 ‘2023년까지 2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지역민심을 달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세명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천 본교에 외국인 유학생 2000명을 유치해 글로벌 역량의 수준을 높인 국제화 2.0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명대 미래발전위원회는 “하남캠퍼스 조성에 맞춰 2023년까지 정규학생과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등 총 2000명의 유학생이 제천캠퍼스에서 양질의 국제화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명대는 아울러 하남캠퍼스 조성이후 제천 본교 캠퍼스 공동화 현상 우려에 대해 “유학생을 대폭 확충해 이전 학생을 대체하고 지역사회 활력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학생 2000명 유치’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나온 대책으로 하남캠퍼스 이전을 반대하는 제천주민에게 ‘사탕발림’이라는 주장이다.
세명대의 하남캠퍼스 이전을 반대하는 제천시민 추진위원회 박종옥 회장은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을 기만하는 내용”이라며 “유학생 2000명 유치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세명대의 희망사항일뿐”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박 회장은 "하남캠퍼스로 2000명이 빠져나가면 세명대 주변지역의 공동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유학생 유치는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전교생 8000여명 규모인 세명대는 전체정원의 1/4 수준인 2000여명을 하남캠퍼스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세명대에는 현재 19개국 250여명의 해외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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