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초등 수학교과서 논란에 교육부 진화"
어렵고 불친절한 설명, 선행교육 유발 주장에 반박</br>최종본 아닌 검토본, 차후 개선 여지 있어
신효송
shs@dhnews.co.kr | 2016-08-24 11:04:24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새로운 초등 1, 2학년 수학교과서가 어려워지고 선행학습을 유도한다는 시민단체의 발표에 대해 교육부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앞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지난 23일 사교육걱정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초등 1, 2학년 수학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보다 페이지가 30% 줄고 내용은 축약됐으며 어려운 단어와 긴 문장 형태로 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로 인해 선행교육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페이지 축소로 내용이 어려워졌다는 사교육걱정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기존 스토리텔링 중심의 내용을 축소하고 기초·기본개념을 활동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쉽게 구성했다는 것.
어려운 단어와 긴 문장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려운 단어는 쓰지 않거나 쉬운 용어로 대체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초등 1학년 교과서의 ‘이름을 정해 봅시다’, ‘친구들과 말해봅시다’ 등은 완전한 문장 형태가 아닌 그림이나 말, 저학년 수준에서의 한글 등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교과서와 비교해 어렵고 진도도 빨라 선행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교 수업과 교사의 자료 활용(차시별 수업자료, 형성평가 자료, 기본·심화학습자료, 매일학습지, 전자저작물(CD) 등) 및 지도를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사용 지도서에 교과서 흐름에 따른 지도법, 발문 등을 제시해 수업 시간에 충분히 해당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교육부는 사교육걱정이 분석한 현장검토본의 경우 최종본 교과서가 나오기 전 현장적합성 검토 및 타당성 검증을 목적으로 제작된 도서라고 밝혔다. 집필 과정의 한 단계이며 완성된 교과서가 아니기 때문에 연구학교, 현장 교사,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된 완성본 교과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부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한글교육 내실화 정책에 따라 국어교과서 집필진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어휘 발달 수준을 고려, 문장·어휘 난이도를 최종적으로 수정할 것”이라며 “또한 1학기 현장적합성 검토를 통해 들어온 의견 등도 수렴·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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