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6일, 버텨야죠" 광복절 연휴에도 등교하는 고3
수시 비중 높아져…"교사도 출근해 진학상담·모의면접"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6-08-13 18:24:34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96일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수험생들은 등굣길에 오르며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다.
경기도 오산 자율형공립고인 세마고는 일요일(14일)을 제외한 광복절 연휴 기간 학교 교실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자율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방학 중 기숙사 운영을 하지 않는 가정학습주간(6∼15일)엔 학생 30%가량이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연휴 기간엔 절반에 달하는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할 계획이다.
세마고 교사는 "방학 중에는 기숙사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갔는데 아무래도 집보다는 지도 교사가 있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옆에 있는 학교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 시기를 잘 버티느냐 여부가 큰 변수가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교는 무더운 날씨에 연휴를 즐기지도 못하고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예산을 편성해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율형사립고 안산동산고 역시 연휴 기간 학교를 개방한다. 일반고인 수원 고색고등학교는 3학년 280여명 중 120여명이 이날 자율학습에 참여한다. 오전 9시에 등교한 학생들은 오후 10시까지 교실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다.
동산고 관계자는 "학생들만 학교에 둘 수 없어서 일부 교사도 번갈아 가며 출근해 지도한다"며 "학생도, 교사도 힘들지만 서로 격려하며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입전형 중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지면서 자기소개서 등 수시전형 서류 준비에도 여념 없다.
지난 4일 고등학교 3학년만 우선 개학한 수원 광교고는 연휴 기간에도 일부 교사와 학생이 학교에 나와 자기소개서 등 수시전형 상담 시간을 가진다.
광교고 관계자는 "개학 직후부터 학급별로 수시전형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교사 1인당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아서 불가피하게 휴일도 활용하곤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시전형이 다양해져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논술은 기본이고 요즘은 학교 교사들이 팀을 이뤄 모의면접도 진행한다. 고3 교실엔 연휴나 휴일은 없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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