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故 고현철 교수 1주기 추모식 개최
총장직선제와 대학 자율화 요구하며 투신…추모 조형물 설치 및 제막식도 예정돼
신효송
shs@dhnews.co.kr | 2016-08-08 13:19:42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가 지난 2015년 8월 총장직선제와 대학 자율화를 요구하며 투신한 국어국문학과 故 고현철 교수의 1주기 추모식을 연다.
부산대 '고현철 교수 추모사업회'(이하 추모사업회)는 오는 17일 부산대 인문관 건물 1층 필로티 공간에서 부산대 동료 교수들과 학생 및 직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故 고현철 교수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추모사업회는 이날 추모식 거행과 함께 인문관 필로티 옆 정원에 '고현철 교수 추모 조형물'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고 교수가 투신한 장소인 대학본관 건물로 이동해 헌화 및 묵념을 진행한다.
'고현철 교수 추모 조형물'은 높이 2m 크기의 청동작품이다. 불꽃 모양의 새싹을 이미지화 했다. 민주화의 불꽃으로 기억되는 故 고현철 교수의 '불꽃' 같은 뜻이 새로 태어나는 '생명(새싹)'과 같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것. 제작은 추모사업회의 의뢰로 부산대 미술학과 김정혜 교수가 맡았다.
이날 1주기 추모식은 조강희 추모사업회장의 개회사와 전호환 총장의 인사 및 유족의 인사로 시작된다. 이어 △故 고현철 교수의 약력 소개 △추모사업 경과보고 △추도사 △추모 공연 △추모 조형물 제막 △헌화 및 묵념(본관) △고현철 교수 문고 개소식(제1도서관) 등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도사는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조해진 씨와 전병학 교수회장, 조흥식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장, 송기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前 이사장 등이 참여한다.
추모공연은 부산대 동문 성악가인 박윤호 테너와 음악학과 남성 중창단이 헌창을, 무용학과 강미리 교수가 헌무로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고인이 남긴 슬픔과 분노를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함께해 나가는 것이 살아남은 우리들의 몫"이라며 "1주기 추모식이 고인의 대학 자율화에 대한 숭고한 뜻을 받들고 기리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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