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제물포역(인천대제물포캠퍼스)명 변경 불가"

청운대, 제물포역명 부기 사용 신청에 반박

정성민

jsm@dhnews.co.kr | 2016-08-07 17:51:46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인천대학교와 청운대학교 간 1호선 전철 제물포역명 표기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에 인천대가 "제물포역(인천대학교제물포캠퍼스)명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7일 인천대에 따르면 인천대와 청운대 간 제물포역명 표기 갈등은 지난 2월 시작됐다. 앞서 인천대는 1990년대부터 20여 년 이상 제물포캠퍼스를 사용하다 2009년 송도캠퍼스로 이전했다. 그러나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를 인천대 학생들과 인천시민들이 계속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 인천대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통해 '제물포역'에 부기(옆에 함께 적는 것)명을 삽입했다. 따라서 기존 '제물포역'은 2010년부터 '제물포역(인천대학교제물포캠퍼스)'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2년 청운대(본교 소재지 충청남도 홍성군)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옆으로 분교를 설립했다. 이어 청운대는 "인천대가 송도캠퍼스로 이전, 학생이 없으므로 제물포역명을 청운대가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 지난 2월 제물포역명 부기 사용 신청을 했다.


인천대와 청운대 간 역명 부기 갈등은 인천대가 지난 6월 30일 한국철도공사에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사용료 8000만여 원을 지불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8월 중으로 역명심의위원회를 개최, 제물포역명 사용 안건을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인천대와 청운대 간 역명 부기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그러자 인천대는 '인천대학교제물포캠퍼스'가 부기된 제물포역명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인천대는 "2009년 송도로 대학 캠퍼스를 이전한 것은 맞지만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현재도 인천대 평생교육원, 무한상상실, 학점은행제 교육 등 학생과 시민 교육을 위해 연간 1만 3000여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대학의 교육공간"이라고 밝혔다.


인천대는 "최근 조동성 신임총장이 기자 간담회 등 언론사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를 Tri-versity 프로젝트의 핵심 장소로 확대할 계획이 있어 향후 수만 명의 인천대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물포캠퍼스에 인천대 학생이 없어 제물포역명을 청운대가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인천대 동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역 명칭의 결정은 단순히 현재의 상황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 역 명칭은 역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거·현재·미래 계획 등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특히 제물포역(인천대학교제물포캠퍼스)의 경우 수십 년간 사용된 역명으로서, 300만 인천 시민들과 인천대 동문들에게는 명칭 이상의 특별한 의미와 애정이 있으므로 명칭 변경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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