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학에 대대적 혁신 바람 분다"

정부, '2016 공과대학 혁신방안' 확정···공학 실무역량 평가제도 도입</br>이공학연구팀제 운영,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사업 추진

정성민

jsm@dhnews.co.kr | 2016-07-29 14:47:55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공과대학에 대대적인 혁신 바람이 분다. 산업계 중심으로 공과대학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평가하는 '공학 실무역량 평가제도'가 도입되고 '이공학연구팀제' 운영과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사업' 도입이 추진되는 것. 또한 언론사 주관의 대학평가에 적용될 평가기준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5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2016 공과대학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를 비롯해 미래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자부, 문체부, 산업부, 복지부, 여가부, 국토부, 해수부, 안전처, 식약처, 경찰청, 중기청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창조경제를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실용화 촉진을 목표로 2014년부터 '공과대학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대비 2015년 기준 ▲현장실습 이수학생 비율(12.8%→17.3%) 및 참여기업 수(2만 7947개→4만 977개)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비율(41.4%→42.9%) ▲공과대학 산업체 연구비 수주비율(13.6%→15.5%) ▲공과대학 교원1인당 기술이전 수입료(276만 1000원→294만 8000원) 등이 일제히 증가됐다.


'2016 공과대학 혁신방안'은 '2014 공과대학 혁신방안'에 대한 보완 과제와 신규 과제로 구분, 추진된다. 먼저 '2014 공과대학 혁신방안'에 대한 보완 과제를 살펴 보면 '공학교육 인증제도'의 경우 대학의 다양성과 자율성 확대를 위해 인증기준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융합학과 확대, 지역산업 연계 실적 등이 '공학교육 인증제도' 평가에 반영된다.

대학이 적극적으로 공학교육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기술사 자격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되고 국가장학금 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공학교육의 현장성 강화 차원에서 산업계 중심으로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평가하는 '공학 실무역량 평가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참여 기업에 대한 정부 R&D 지원을 강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기업의 산학협력 참여 실적을 정부 R&D 지원 대상 선정 시 가점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순위 중심의 대학평가를 개별 대학 특성을 반영한 정성평가로 개선하고자 언론사 주관 대학평가에 적용될 평가기준을 오는 하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 과제로는 '이공학연구팀제' 운영과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사업' 도입이 추진된다. 이공학연구팀제란 공과대학 학생들이 기업 현장의 실전 문제를 연구과제로 기획하고, 기업인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우수 연구팀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에 기술사업화와 창업까지 연계·지원한다.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사업 역시 내년 상반기에 도입된다.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특성화 전략을 기획·제안하고 연구기관·기업 등이 참여할 경우 정부가 우수 과제를 발굴·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이 공과대학 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6개 거점별 산학연 추진단(현재 고려대·성균관대·서울과기대·부산대·영남대·전북대에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 운영)을 통해 기업 수요를 발굴, 대학과의 산학협력 연계를 지원한다. 산업계·학계·정부 간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전국 산학 협력 상설 협의체가 구성된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확대(2015년 8개→2017년 20개→2019년 30개) ▲여성 유망분야 교육과정 개발·운영 확대 ▲여고생 공학계열 진학률 향상(2015년 22.5%→2016년 23%→2018년 25%) ▲R&D 바우처(중소기업이 공과대학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요청하면 비용을 정부가 지급하는 것) 지원 확대 ▲기술사업화 지원 조직 연계·통합을 통한 대학의 기술이전·창업 지원 역량 제고 등이 추진된다.


황 총리는 "공과대학 학생들에게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전형 교육·연구와 함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스스로 대학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공대혁신 선도모델을 확산시키고, 대학별 특성화 노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기업에 대해서는 산학협력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대학과의 공동연구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공과대학 혁신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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