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장 후보자들 공모 불참 "이사회 일방 추진에 반대"
18일 총장 공모 마감…후보 9명 공모참여 반대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6-07-17 18:39:01
조선대학교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들이 이사회의 일방적인 선거 추진에 반대하며 공모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에 따르면 후보자 9명은 최근에 학내 게시판 등에 총장 선거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회는 지난 7일 조선대 총장입후보자 자격 및 심층면접심사위원회를 열어 총장 초빙공고를 8일 게시하고 18일까지 응모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심층면접심사위는 응모가 마감되는 대로 응모자 자격을 심사해 입후보자를 결정하고 선거인단의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로 2명을 총장 후보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두고 이사회와 갈등을 빚어온 교수평의회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는 이사회가 구성원의 뜻과 달리 일방적으로 선거를 추진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교수평의회는 이사회에 총장 선거를 대자협에 위임하고 구성원의 힘으로 총장을 뽑을 것을 촉구하며 지난 12일부터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이사회의 총장 공모에는 지난 15일 현재 1명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 공모에 불참 의사를 밝힌 A 교수는 학내 게시판에 "법과 양심의 가치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므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총장 공모 참여를 반대한다"며 "다가오는 7월 18일은 이사회와 구성원을 대표하는 대자협을 중심으로 대타협의 분수령이 되는 조선대 대화합의 날'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B 교수도 게시판에 "이사회는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권력 행사가 아니라 대학의 미래를 위해 우리 대학의 역사를 존중하고 구성원의 뜻을 경청하여 대자협을 중심으로 선거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치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용 교수평의회 의장은 "이사회 주도의 총장 선거에 후보들이 응모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다수의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만큼, 절차대로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사회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자협에 선거를 일임하고 구성원들이 직접 총장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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