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학생들, 유아특수교육학과 폐과 '거센 반발'

국회 앞 시위, 전문성 관련 테마여행 운영 등으로 입장 표명

신효송

shs@dhnews.co.kr | 2016-07-17 17:23:38

한국교통대학교(총장 김영호) 유아특수교육학과 폐과계획과 관련해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이하 유특과) 1학년 학생들은 지난 15일 국회 앞에서 김영호 총장의 폐과신청 저지와 특수교육교사 법정정원 준수와 관련해 시위를 펼쳤다.


한국교통대는 지난 6월 23일 유특과 정원 이동 조정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다. 교통대는 대학 구조조정 차원에서 현 13명의 유특과 정원을 유아교육학과와 자유전공학부로 배분하겠다는 뜻을 내비첬다. 즉 해당 계획이 진행되면 유특과 정원은 0명으로 사실상 폐과 상태가 된다. 교통대 유특과는 2012년 신설 승인을 받은 학과로 전국 8개 대학 유특과 가운데 유일한 국립대 학과이다.


시위 당일 마침 국회를 방문 예정이던 김광산 변호사는 학생들의 폐과 저지 항의 시위를 응원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 변호사는 대학통폐합 및 교원소청 분야 전문 변호사이다.


김 변호사는 "유특과처럼 교원양성학과의 경우 교원 수급에 대한 정원 조정을 교육부 장관이 하도록 돼 있다"며 "어느 교원양성학과이든 자체적인 교원 수급상황을 고려해 정원조정이 이뤄지므로 유아특수교육학과 정원 13명 가운데 8명은 유아교육학과로 보내고 나머지는 자유전공학부로 보내는 정원조정은 고등교육법의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전공분류, 세부전공, 교과과정 등이 상이한 유아교육학과 및 자유전공학부에 유특과의 정원을 배정하는 것은 명백히 고등교육법 등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특과 학생들은 학과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테마여행을 기획해 학과존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6일 청주 장애전담 어린이집인 창조어린이집을 출발점으로 14일 화성오산 깊은샘유치원을 방문했다.


깊은샘유치원 엄영희 원장은 "앞으로의 유아특수교육을 위해 훌륭한 교사들이 양성돼야 하는데 오히려 폐과를 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유아특수교사가 부족한 실정에서 유아특수교사가 많이 양성돼 기관도, 교육도 서로 윈-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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