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폐기물로 플렉시블 전자소자 제작용 '투명종이' 개발
울산대·KAIST 공동연구팀, "친환경 생체 친화적 전자소자 가능성 열어
유제민
yjm@dhnews.co.kr | 2016-07-10 21:06:18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첨단소재공학부 진정호 교수와 KAIST(총장 강성모) 신소재공학과 배병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버려지는 오징어 폐기물로부터 차세대 플렉시블 전자소자 기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생체친화성 '투명종이'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연구논문이 독일에서 발행되는 재료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2016년 7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투명종이'는 나노(10-9)미터 크기의 나노섬유로 제작해 높은 투명성과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나타낼 수 있다. 때문에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나 생체친화적 기능성 전자소자의 기판소재로 사용돼 최근 국제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투명종이'의 원료는 대부분 식물 성분이었으나 연구팀은 게·새우껍질·오징어 내골격의 주성분이며 생체친화성이 뛰어난 '키틴' 나노섬유를 이용해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키틴 나노섬유 '투명종이'는 기존 종이처럼 접을 수 있고 인쇄도 가능하다. 또한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자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버려지는 오징어 폐기물을 원료로 개발한 키틴 나노섬유 '투명종이'는 향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친환경 전자소자의 플랫폼으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민간기업의 협력 투자로 발족된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 원천기술 개발(KDRC)'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한 과학적성과를 인정받아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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