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나란히 입학한 태국 영재학교 졸업생 형제 '화제'

프라치·판 씨 형제, 태국 마히돌 영재학교 졸업 후 차례로 KAIST 입학

유제민

yjm@dhnews.co.kr | 2016-06-22 19:41:41

KAIST(총장 강성모)에 태국 영재학교 졸업생 형제가 나란히 입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국 마히돌 위따야누손 영재학교(Mahidol Wittayanusorn School, 이하 마히돌 영재학교)를 지난해 졸업한 판 시리비리야쿨(Pan Siriviriyakul) 씨는 2015학년도 KAIST 학사과정 외국인 전형에 합격해 지난해 가을 입학했다.


같은 영재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KAIST 학사과정에 입학한 형 프라치(Prach Siriviriyakul) 씨는 바이오및뇌공학과 학사과정을 마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 진학해 금융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태국에서 금융컨설팅 업체에 재직 중이다.


판 씨는 고교졸업 후 태국 쭐랄롱꼰(Chulalongkorn)대학교 의학과에 합격했지만 기계공학이 좋아 의대를 포기하고 KAIST에 입학했다.


미국과 유럽 대학에 가지 않고 KAIST에 지원한 배경에 대해 판 씨는 "대한민국은 자동차, 정보통신 등 최첨단 기술이 발달한 나라"라며 "미국대학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데 굳이 등록금이 비싼 미국대학에 갈 이유가 없다. 게다가 한국은 정서적으로 가깝고 친근해서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판 씨와 같은 태국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의 KAIST 입학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4명을 포함, 최근 4년 동안 13명이 KAIST 학사과정에 입학했으며 매우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섭 입학처장은 "경제수준과 관계 없이 많은 나라가 과학영재 육성을 위해 영재학교를 운영 중인데, 세계 각국의 영재들이 KAIST에 진학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남아 영재들이 입학하는 결정적 요인은 KAIST의 수준 높은 연구 환경과 영어강의, 정서적 친근함 때문"이라며 "미래 '친한파'가 될 영재들이 많이 찾는 글로벌 대학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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