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한센인 합동결혼식 개최
웨딩플래너과 학생들 재능기부로 행사 참여
유제민
yjm@dhnews.co.kr | 2016-06-01 00:03:01
경인여자대학교(총장 김길자)는 지난 5월 31일 교내 20주년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센인 5쌍의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5쌍의 한센인 부부들은 그 동안 경제적 어려움과 나병환자라는 차별로 결혼식을 미처 올리지 못하고 30~50년 동안 함께 살아왔다.
합동결혼식은 한센인들의 경제·정서·심리적 안정을 구축해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인여대와 (사)한국한센총연합회가 매년 열고 있다.
주례를 맡은 김헌환 목사는 "서로 사랑하라는 당부의 말씀 드린다"며 "상대방의 좋은 점을 보고 칭찬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서로에게 예의를 다하라"고 전했다.
경인여대 부속유치원아 10명의 축가공연과 이길용 (사)한국한센총연합회 회장, 박병철 국립소록도 병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웨딩플래너과 1, 2학년 학생들이 재능기부 차원으로 참여해 식장꾸미기·야외촬영·신혼부부 행진 등 행사의 모든 곳에서 도움을 줬다.
행사를 준비한 윤다은 씨(KWPPA 웨딩플래너과 2학년)는 "한센인 결혼식을 준비하며 학과동기들과 한센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 분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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