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사업 발표, 희비 엇갈린 대학가

코어, 프라임, 평단사업 선정 결과 마무리

정성민

jsm@dhnews.co.kr | 2016-05-07 15:29:09

올해 새로 도입된 3대 대형 대학재정지원사업(코어·프라임·평단)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이에 사업 선정에 따른 대학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17일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CORE, 이하 코어 사업)' 선정 평가 예비 결과가 발표됐다. 코어 사업은 대학 인문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초학문인 인문학 보호·육성과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이 코어 사업의 목표.


총 46개(수도권 17개, 지방 29개) 대학들이 ▲대학 자체개발 모델 ▲글로벌 지역학 모델 ▲인문기반 융합 모델 ▲기초학문 심화 모델 ▲기초교양대학 모델 등으로 구분,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업 선정 평가 결과 16개 대학에 최종 선정의 영예가 돌아갔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인문기반 융합 모델/대학 자체 모델), 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글로벌 지역학 모델/기초학문 심화 모델/인문기반 융합 모델), 서강대(글로벌 지역학 모델/기초학문 심화 모델/대학 자체 모델), 성균관대(글로벌 지역학 모델/기초학문 심화 모델/인문기반 융합 모델/대학 자체모델) 등 7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외대(글로벌 지역학 모델/인문기반 융합 모델), 동아대(기초학문 심화 모델/인문기반 융합 모델), 경북대·부경대·전남대·전북대(글로벌 지역학 모델/기초학문 심화 모델/인문기반 융합 모델), 계명대(글로벌 지역학 모델/인문기반 융합 모델/대학 자체 모델), 충북대(글로벌 지역학 모델/기초학문 심화 모델/대학 자체 모델), 가톨릭관동대(기초교양대학 모델) 등 9개 대학이 선정됐다.


다만 당초 교육부는 코어 사업 선정 대학 수를 20개에서 25개로 공지했다. 그러나 코어 사업이 3년간 시범사업이라는 점을 감안, 교육부는 다양한 우수 모델 발굴과 사업 성과 제고를 위해 사업계획이 우수한 대학을 선정했다. 대신 교육부는 6월 16일까지 추가 공모를 실시한 뒤 4~7개 대학을 선정, 1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어 사업 선정에 따른 대학별 연간 지원금액은 수도권의 경우 가톨릭대 25억 원, 고려대 37억 원, 서강대 27억 원, 서울대 37억 원, 성균관대 34억 원, 이화여대 32억 원, 한양대 23억 원이다. 지방의 경우 가톨릭관동대 12억 원, 경북대 28억 원, 계명대 21억 원, 동아대 29억 원, 부경대 26억 원, 부산외대 34억 원, 전남대 29억 원, 전북대 30억 원, 충북대 26억 원이다.


지난 3일에는 대학가 최대의 숙원사업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 Matched Education·PRIME, 이하 프라임) 사업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프라임 사업은 대학의 체질을 사회 변화와 산업 수요에 맞도록 개선함으로써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 한 마디로 이공계 중심의 대학구조조정 사업이다. '사회수요 선도대학(이하 대형)' 사업과 '창조기반 선도대학(이하 소형)' 사업으로 구분·추진되며 올해 지원금만 총 2012억 원 수준이다.

프라임 사업에는 총 75개 대학(대형 27개 대학, 소형 48개 대학)이 도전장을 던졌다.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대면평가, 3단계 사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1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즉 대형 사업에는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ERICA) 등 9개 대학이 선정됐다. 소형 사업에는 ▲수도권: 성신여대, 이화여대 ▲대경·강원권: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남권: 동명대, 신라대 ▲충청권: 건양대, 상명대(천안) ▲호남·제주권: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 12개 대학이 선정됐다.


앞으로 대형 사업 선정 대학들에는 연간 150억 원 내외 지원금이, 소형 사업 선정 대학들에는 연간 50억 원 내외 지원금이 3년간 지원된다. 또한 이번 프라임 사업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분야의 정원이 공학 분야로 약 4500명 이동한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대구대와 서울과기대 등 6개 대학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하 평단사업)'에 선정됐다. 평단사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취업을 해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학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12월 30일 '평단사업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으며 선정 평가와 사업관리위원회 심의에 따라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인하대, 제주대 등 6개 대학이 최종 선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평단사업 총 예산은 300억 원으로 선정 대학에는 30억 원 내외 사업 예산이 지원된다.


또한 평단사업에 대해서도 추가 공모가 실시된다. 즉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수도권에서 3~4개 대학을, 기타 권역(충청권/호남·제주권/대경·강원권/동남권)에서 각각 1~2개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성인학습자를 위한 우수프로그램 운영 대학을 선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 운영 의지와 역량 그리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우선 선정했다. 평단사업 추가 공모 일정과 내용은 5월 중순경 안내된다.


코어, 프라임, 평단 등 교육부가 올해 새로 도입한 3대 대형 대학재정지원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대학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사업 선정 대학들은 환호와 함께 사업 수행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는 반면 사업 탈락 대학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실제 프라임 사업(대형)에 선정된 숙명여대의 황선혜 총장은 "숙명여대가 사회구조 변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했던 구조개혁 계획의 구체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돼 기쁘다"면서 "곧 구성될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학제개편의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살리고,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라임 사업(대형)에 신청, 탈락한 한국교통대의 김영호 총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프라임 대형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경위와 관계없이 화가 나고 억울한 일"이라며 "유사 이래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위해 가장 많은 에너지를 투입했는데 인정받지 못하게 돼 매우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