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나민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처장

“전 세계로 진출하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한국외대로!”</br>외국어를 기반으로 융복합교육 지향… 2017학년도 학생부중심전형(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확대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6-04-28 16:25:50

설립 이래 수십 년간 국내에서 외국어 교육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해 온 한국외국어대학교.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인재를 길러온 한국외대는 미래형 글로벌 종합대학으로 입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최근 한국외대는 오랜 고유가치인 외국어교육을 기반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경영학, 통번역학, 지역학, 자연과학, 공학 등을 연계하는 융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나민구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언어라는 것은 지구, 더 나아가서는 우주와 소통을 추구하는 가치 높은 수단”이라며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외대에 많은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Q 2017학년도 입시의 주요 사항은.
2017학년도 한국외대 입시는 2016학년도와 비교해 전형의 수와 종류, 선발방식에 큰 변화는 없다. 그래서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전년도 입시의 틀을 기반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2017학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했는데 특히 학생부중심전형(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의 선발인원을 확대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수험생들이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2017학년도부터 필수적으로 응시하게 되는 수능 한국사의 경우 수시 인문계는 4등급 이내, 자연계는 응시 여부에 따라 합격/불합격으로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정시의 경우에는 인문계 3등급까지는 10점(만점), 자연계는 수시와 마찬가지로 응시 여부에 따라 합격/불합격이 좌우된다.
정시(일반) 모집인원은 2016학년도와 비교해 100명 이상 감소됐다. 선발방식은 작년과 동일하게 수능 90%+학생부교과 10%이다. 서울캠퍼스는 가/나군, 글로벌캠퍼스는 가/나/다군으로 모집단위를 나누어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캠퍼스의 인문과학계열은 수시모집에서 전공예약제로 학과별 선발(철학과, 사학과, 언어인지과학과)을 진행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광역모집으로 선발하게 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Q 지난해 입시전형과 달라진 점은.
2017학년도에 주요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있지만 한국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또한 학생부 교과 100% 선발 방식을 유지해(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서류평가나 면접평가 등으로 수험생들이 이중의 부담을 가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2017학년도부터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고른기회 트랙을 선발하지 않는다. 특히 2017학년도에는 선택형 수능 폐지로 인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기 수월해지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좀 더 넓어진 합격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Q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우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과 성실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2017학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다소 확대됐다.(일반: 665명→698명,고른기회: 38명→77명)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매우 간소화됐으며 교사추천서는 받지 않는다. 전형방식은 작년과 동일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해당 모집단위 선발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점수 70% +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제출한 서류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평가에서는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작년과 동일하게 2단계에서 30% 반영되며, 10분 내외의 인·적성면접의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에서 주어지는 질문은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공통질문과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기반으로 주어지는 맞춤형 개별질문으로 이루어진다. 공통질문에서는 심층전공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라면 부담없이 대답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사고력, 논리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측정한다. 개별질문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중심으로 전공적합성, 인성, 서류의 진실성 등을 확인한다. 때문에 본인이 제출한 서류(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한국외대의 이중전공 제도에 대해 많은 수험생들이 궁금해 하는데.
한국외대는 외국어교육을 기반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경영학, 통번역학, 지역학, 자연과학, 공학 등을 연계하는 융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입학한 모든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전공 이외에 하나의 전공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이중전공 제도를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가 교육부의 인가를 통해 본·분교가 통합됐다. 그래서 양 캠퍼스 간 이중전공 신청을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외대는 2개 이상의 학과(부) 또는 연구소(센터)가 융합해 전공을 개설하고 이를 이수할 수 있는 융합전공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이와 같은 미래형 학사제도를 통해 21세기가 원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Q 한국외대는 여느 대학보다 해외 유수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이 얻는 혜택은 무엇인가.
한국외대는 전 세계 92개국 617개 대학·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한국외대로 들어와 수업을 받는 정규학생 또는 교환학생은 1000여 명이 넘고, 해외대학에서 수학하는 한국외대생도 1200여 명에 달한다. 2014년에는 2223명의 학생들이, 2015년에는 2241명의 학생들이 각종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가장 대표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7+1 파견학생 제도’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8학기의 재학 기간 중 1개 학기를 외국 대학에서 수학하고 이를 정규 학기로 인정받을 수 있다. 2007년부터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제도를 통해 해외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파견대학 학점만 인정되는 교환학생과 달리 ‘2+2 복수학위제도’는 한국외대와 파견대학에서 동시에 2개 학사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대만사범대학 등이 이 같은 협정을 맺고 있다. 또한 뉴욕주립대(SUNY) 스토니 브룩·오스웨고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최근 한국외대의 성과는 어떤가.
한국외대는 ‘미래형 글로벌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아 교육부 주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의대 없는 대규모 종합대학 중 국내 1위, 아시아 12위를 기록했다.
2015년 10월에는 특수지역 언어 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12월에 통과됐다. 이 법률안은 글로벌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달리 지나치게 영어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언어교육 문제를 해소해 인적 국가 경쟁 기반을 강화하고, 특수지역 언어의 전문인력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됐다. 특수지역 언어교육 진행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인해 한국외대는 보다 더 안정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그간 수행해 온 특수지역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Q 2018학년도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현재 고2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줄 수 있는 입시 변경사항이 있다면.
2018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모집 비율은 소폭 상승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수시 1132명(67.5%)·정시 544명(32.5%) 등 1676명, 글로벌캠퍼스는 수시 965명(56.7%)·정시 736명(43.3%)이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되며 기존 수학 나형으로 치러졌던 모든 전형이 수학 가/나형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영어영역은 등급 간 4점씩 일정하게 차등을 둔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진학상담교사 등 <대학저널>의 주요 독자들에게 대학과 학과 선택에 대한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린다.
언어는 굉장히 가치 높은 수단이다. 최근 인문학이 위기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지만 인문학, 이공계할 것 없이 모든 학문의 기초, 초석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언어다. 한국외대는 이런 언어를 중심으로 성장해 모든 학문을 아우르고 있는 대학이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다. 유능한 인재들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세계로 진출하고 싶은 소망이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외대를 자신 있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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