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강삼모 동국대학교 입학처장
“전통과 변화가 공존… 학생들의 취향 저격하는 동국대”</BR>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지역우수인재 전형 대체하는 ‘Do Dream 학교장추천전형’ 신설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6-04-28 16:10:36
동국대학교의 발전상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대학가 최대 화두였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당당히 A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동아일보에서 진행한 대학평가에서도 최우수청년드림대학으로 선정됐다. 서울과 경주캠퍼스가 동시에 ACE사업에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었고 취업률은 3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서울지역 42개 대학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재학생들을 위해 첨단 교육 인프라구축도 완료했다. 강삼모 동국대 입학처장은 “젊은 학생들의 취향저격을 위해 동국대는 교육 인프라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동국대는 그동안 혁신을 거듭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왔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Q 동국대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어떤가.
자아실현, 지혜, 인성의 전 영역이 골고루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데 특히 우리 대학은 전형별로 인재상을 분명히 하고 있다. ‘DoDream’은 주도적인 고교생활을 바탕으로 전공분야에 대한 역량과 발전가능성을 보유한 인재, ‘Do Dream학교장추천’은 성실한 고교생활을 바탕으로 학업역량과 공동체의식을 보유한 인재를 원하고 있다. ‘학교생활우수인재’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수행해 우수한 학업역량을 갖춘 인재, ‘불교추천인재’는 우리 대학 건학이념인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학업역량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다.
Q 2017학년도 입시의 주요사항은.
동국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년도 입학전형의 틀을 유지했다. 모집인원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57명을 증원해 학교생활에 충실히 참여한 학생을 위주로 선발한다. 동국대의 대표 전형인 Do Dream 전형은 전년 대비 39%를 더선발해 430명을 모집한다.
Q 전년도 입시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역우수인재 전형을 대체해 ‘Do Dream 학교장추천전형’이 신설됐다. 기존의 수도권 학생의 지원을 제한했던 자격기준을 폐지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우수학생들에게 동국대 입학의 문을 넓혔다. 고교별 3명까지 계열구분 없이 추천이 가능하다. 또 논술전형을 제외한 수시 전체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 우수자 전형’은 단계 없이 일괄로 논술 60에 학생부 40으로 선발해 학생부 반영의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국·수·영·탐 각각의 영역에 3과목씩 총 12과목 반영하던 것을 올해에는 국·수·영·탐에서 영역 구분 없이 상위 10과목을 조합해 반영한다. 정시는 전년과 동일하게 수능 100%로 선발하며 예체능 계열은 실기 40%를 반영한다. 올해 수능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정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1등급에서 3등급 사이는 6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Q 학제 개편 등 수험생들이 알고 있어야 할 동국대의 변화가 있다면.
경찰간부를 포함한 사회 안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경찰행정학과를 단과대학인 경찰사법대학(College of Police and Criminal Justice)으로 확대 개편했다. 1963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동국대 경찰 행정학과는 경찰간부 및 교수 등을 양성, 한국 사회안전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쌓아왔다. 50년간 경찰간부 양성에 주력하며 형사사법기관 및 국정원, 감사원 등 꾸준히 교육영역을 확대해 온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사회안전 분야 전반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왔다. 동국대는 경찰사법대학이 한국사회 전반의 안전문제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핵심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경찰행정학과를 경찰행정학부로 개편하고, 경찰학·산업보안·범죄과학·교정학 등 4개의 세부전공을 신설했다. 경찰학 및 교정학 전공은 형사사법기관 중견간부 양성에 특화되고, 산업보안 및 범죄과학 전공은 사회안전 분야 융복합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오는 2017학년도 입시부터 경찰사법대학 신입생을 모집하며, 입학정원은 정원 외를 포함해 80명이다. 또 경영학부를 경영학과, 회계학과, 경영정보학과 등 3개학과로 분할해서 모집할 예정이다.
Q 최근 동국대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 주요 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고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 선정돼 ‘잘 가르치는 대학’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ACE사업은 서울캠퍼스(신규 선정)와 경주캠퍼스(재선정)가 모두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 1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5년 취업률(2014년 건보 및 국세 DB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69.1%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67.8%였던 지난해 취업률보다 1.3% 증가한 수치로, 서울지역 42개 대학 중 9위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올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지난 2012년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최대 5년간 2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등 동국대는 대내외적으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 개교한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는 벌써 6년차를 맞아 교육환경 개선과 연구 공간 확보로 동국대 성장의 시너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Q 동국대는 융합교육을 추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어떤 것이 있나.
우리 대학은 인문·자연의 구분을 넘어선 다전공지식 융합형 인재 양성을 지향하고 있다. 인문·사회·자연과학을 넘나드는 기초교양 교육을 위해 ‘다르마칼리지’라는 교양학부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다르마칼리지를 통해 현재 신입생 전원이 고전 100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인문·사회·예술 계열 학생 누구나 소프트웨어 강의를 필수 수강하도록 했다. 또 동국대는 정보기술(IT) 특성화 대학, 생명 존중의 바이오기술(BT) 대학, 불교학을 중심으로 한 문화기술(CT)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Q 동국대는 창업에서도 강하지 않나.
동국대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일반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6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1년 첫 선정 이후 누적 정부지원금은 총 123억 6000만 원을 넘어서게 됐다. 또 지난해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해 창업에 강한 대학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Q 동국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2018학년도 예비 수험생(현재 고2)들에게 팁을 준다면.
2018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체 입학정원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을 50%로 늘린 점이다. 2017학년도 772명이었던 인원을 2018학년도에는 1472명으로 늘려 약 2배가량 확대했다. 수시모집 비율도 전체의 71%까지 늘렸다.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 ‘Do Dream전형’에서는 경찰행정학부와 연극학부(연출)가 선발대상에 새로 포함돼 학생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반면 논술 전형 모집인원은 총 474명으로 올해보다 15명 줄어든다. 또한 교과 비중을 20%로 줄이고 출결과 봉사영역을 각각 10%씩 새롭게 반영, 성실성과 봉사정신을 검토하는 등 반영요소를 다양화했다. 수능최저기준은 영어등급제 시행으로 하향 조정됐다. ‘학생부 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교장 추천인재전형’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학교장 추천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로 이루어진 기존의 종합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서류 종합평가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부학과를 대상으로 SW설계나 프로그래밍 실기고사를 60% 반영하는 ‘SW특기자 전형’도 새롭게 만들었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은 최초로 1000명 이하인 845명으로 축소됐다. 반영비율 역시 세부적으로 조정됐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진학상담 교사 등 <대학저널>의 주요 독자들에게 대학선택과 학과 선택에 대한 조언의 말씀 부탁드린다.
동국대는 교육의 문호가 타 대학에 비해 넓은 편이다. 혹시 본인이 선택한 학과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복수전공은 원한다면 바로, 전과는 최저기준만 맞춘다면 가능하다. 때문에 학생이탈이 없고 대부분 안정적으로 학업에 임하고 있다. 동국대의 최대 강점은 전통이 있는 대학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통만 내세우면 신세대인 재학생들에게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만 돼버릴 수 있다. 그래서 동국대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있다. 전통과 변화가 공존하는 곳이 바로 이곳, 동국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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