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건 은폐 교장 최초 해임"
부산 사립 여고 교장, 부산시교육청 해임 요구
정성민
jsm@dhnews.co.kr | 2016-02-23 10:36:42
정부가 교원의 성폭력에 대해 강도 높은 처벌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교내 성폭력 사건을 숨긴 교장이 최초로 해임됐다.
2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사립 A 여고의 학교법인 S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A 여고 B 교장을 해임 처분했다.
앞서 경찰과 부산시교육청 조사 결과 B 교장은 A 여고의 C 교사 등이 교내에서 총 36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등 성폭력 사실을 알았지만 수사기관 등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8월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내 교원 성폭력 근절 대책'을 보면 교내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시 최고 파면까지 징계가 강화됐다. 교내 성폭력 사건 은폐로 교장이 해임되기는 이번이 최초다.
B 교장에 대한 해임 처분은 부산시교육청의 해임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즉 부산시교육청은 B 교장의 성폭력 사건 은폐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해 12월 S학원에 B 교장의 해임에 대한 징계처분 요구서를 통보했다.
이에 S학원 교원징계위원회는 이번 달 초 교내 성폭력과 성폭력 은폐 사건을 심의했으며 B 교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이어 S학원 이사회는 교원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B 교장의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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