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 기조 유지 예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창의성 가진 학생 선발 강조
정성민
jsm@dhnews.co.kr | 2016-01-25 15:29:42
앞으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대학 입시의 초점이 '성적'에서 '창의성'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우선 이 장관은 대입 제도와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만큼 수능을 단기간 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하기가 어렵다"면서 "개인 생각으로는 '물수능' 기조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박근혜정부가 '창의 인재'를 표방하는 만큼 '창의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장관은 "왜 수학과 영어를 전 국민이 다해야 하는가. 이제 아이디어와 창의성, 도전정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기면 지식은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다"며 "초중등교육은 교과성적 위주로 줄세우기가 돼서는 안 되며,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사회분위기는 정상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장관은 "'우수한 학생'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대학들도 학과성적 우수학생보다 창의성 있는 학생 등을 입학사정관제 등으로 뽑아 성장동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장관은 공교육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특수목적고를 일류로, 일반고를 이류처럼 보는 분위기가 있는데 일반고도 얼마든지 일류가 될 수 있도록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반고에서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특정 교과목에 재능 있는 학생은 별도 수업 여건을 만들어 더욱 잘하게 하고 직업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은 진로체험교육을 통해 선(先)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구조개혁의 경우 이 장관은 "일률적 정원감축 외에 부실대학의 출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이공계로 정원을 전환하기보다는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틀 안에서 (정원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현재 최대 이슈인 보육대란 사태와 관련, "누리과정 예산 12개월분을 전액 편성한 시도교육청에 대해 예비비 3000억 원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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