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개 대학 중 원하는 곳에서 학점 딴다"
제4회 서울총장 포럼에서 학점교류 협약 체결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6-01-22 10:19:03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서울지역 23개 대학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교육수혜자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가 폭넓게 제공될 전망이다.
서울 26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서울총장포럼(회장 중앙대 이용구 총장)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4차 포럼을 열었다. 이날 23개 대학들은 '학점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학점 교류 협약서에 서명한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추계예술대, KC대, 한국외대, 한성대, 홍익대 등이다. 회원교 중 국민대, 총신대, 한양대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동안 대학 간 학점 교류는 협약을 맺은 일부 대학에서만 6~12학점 이내에서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해당 대학 학생들은 교류대학에서 여는 전체 교과목을 대상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또 전체 졸업학점 중 절반 이내에서 원하는 강의를 수강하고 교류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교류학기는 제한을 두지 않지만 학위 취득학기는 소속대학에서 수학해야 한다. 등록금의 경우 해당 대학에 내면 되지만 계절학기는 교류대학에 납부해야 한다.
이날 이용구 서울총장포럼 회장(중앙대 총장)은 "앞으로 대학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서 각 대학은 전공 분야를 선택과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학점교류 협약은 뿌리 깊게 남아 있는 대학 간 장벽을 허무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학교 울타리를 넘어 원하는 강의를 찾아 들을 수 있다면 모든 대학이 비주력 전공까지 백화점식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 구조조정 방향과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여 대학들은 학점교류 협약 외에도 ▲교수 및 연구 인력의 교류 ▲학술공동연구 추진 및 학술회의 공동개최 ▲학술자료, 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 교환 ▲행정, 경영, 관리 등 학문연구 지원에 필요한 사항 협력 ▲시설물의 상호 이용 등에도 협력키로 했다.
한편 서울총장포럼은 지난해 3월, 서울지역의 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대학의 현재를 진단하고 대학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발족했다. 그동안 회원교 총장들이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이 직면해 있는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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