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감사와 나눔 실천 “‘감사캠퍼스’ 구축”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5-12-30 15:52:50

감사카드 쓰기,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공감대 이뤄져… 구성원 간 단합 효과 기대
‘인성’ 탐구하고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하는 인성학교 설립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인성’이 다.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의 상당수는 인성 결 여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기 업인사 담당자 20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인 성의 중요성은 드러난다. 일반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조건 중 1위가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나타 났다. 산업체도 마찬가지로 실력이나 전문성보다는 ‘인성’ 요소를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사회진출 이전의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진흥법’을 시 행하는 등 인성교육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영상대학교는 인성학교를 국내 최초 로 설립해 인성교육 선도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선배 감사합니다’, ‘친구야 고맙다’... 최근 한국영상대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현수막이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지인에게 감사카드를 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
한국영상대는 얼마 전 ‘감사캠퍼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성학교에서 주관해 첫 시행한 ‘감사캠퍼스’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감사를 표현하고 실천하자는 취지다. 감사를 표현해 학생들의 인성 함양은 물론, 구성원 모두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한국영상대 인성학교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하우석 한국영상대 인성학교장은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학이라는 공동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감사캠퍼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며 “감사를 생활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시행함으로써 타 대학의 모범이 되는 대학으로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미 많은 대학들이 한국영상대의 ‘감사캠퍼스’에 관심을 보이고 하 교장에게 문의하고 있다.


‘전교생 감사카드 쓰기’
감사캠퍼스의 첫 프로그램은 ‘전교생 감사카드 쓰기’다. 감사카드 쓰기는 자아 존중감, 자기 가치감, 생활만족도뿐만 아니라 구성원 간의 소통도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미국 켄트주립대 토퍼 박사는 학생에게 감사편지를 쓰게 한 결과 우울증 감소, 면역력향상, 성적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2015년 12월 둘째 주에 시행됐던 ‘전교생 감사카드 쓰기’에는 전 교생은 물론 대학 내 교직원들도 참여했다. 지난 한 학기동안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적어 봉투에 담아 감사카드 대상자를 직접 만나 전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사용된 감사카드, 봉투, 스티커는 모두 학교에서 지원했다. 감사카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영상편집제작과 1학년 연세아 씨는 “선배에게 편지를 쓰며 그 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나의 마음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에게 감사카드를 쓴 이벤트연출과 1학년 박수정 씨는 “어제도 엄마와 전화로 다퉜는데, 죄송한 마음과 깊은 감사의 뜻을 편지에 담았다”며 “예쁜 카드와 봉투, 그리고 스티커까지 마련해 이렇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 교장은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훈훈한 공감대가 이뤄지는 감사카드 쓰기 행사를 통해 학교가 단합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국영상대 인성학교는 감사캠퍼스 프로그램으로 ‘감사일기 쓰기’, ‘감사 도서 모음전’, ‘감사 특강 및 세미나’, ‘감사푯말 설치’, ‘감사와 나눔 교육 모듈 적용’, ‘감사 DAY 인사 이벤트’, ‘감사캠페인 크리에이티브 공모전’, ‘감사 대상 시상’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의 건학이념 살려 인성교육 강화
한국영상대가 이처럼 학생들의 인성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 대학의 건학이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온전한 인격체 형성을 위한 전인교육’이라는 건학이념과 ‘진실인’의 인재상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인성교육으로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인성이 먼저다’라고 강조하는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의 신념과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전 교원의 교육관을 합해 한국영상대는 2013년 국내 최초 유일의 대학 내 인성 전문교육기관 ‘인성학교’를 설립했다.

인성학교는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근본적인 덕목인 ‘인성’에 대해 탐구하고 효과적인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한국영상대의 인성·교양 전문교육과정이다. 한국영상대의 인성학교는 전공교과목과 별도로 운영되는 교과목군이라는 점에서 타 대학의 교양학부와 형태적으로는 유사하다. 하지만 ‘인성 교육’이라는 목적은 타 대학의 교양학부와는 기능적, 내용적으로 상이해 국내 유일무이한 대학 내 인성학교다.


“NCS 직업기초능력 함양도 기대할 수 있어”
인성학교에서 진행되는 커리큘럼을 살펴보자.
▲인성교양 트랙 ▲비즈컴(Business Communication) 트랙 ▲사회 문화 트랙 ▲글로벌 트랙 등 총 4개의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성교양은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인성 소양 교육 및 인문 교양 교육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게 되고 비즈컴은 전문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커뮤니케이션 능력 및 스킬의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자기 효능감 제고 및 인성 함양 기여를 목표로 두고 있다.
사회문화 트랙의 경우 다양한 사회문화경제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해함으로써 현대인의 기본능력인 환경 분석 능력 및 변화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취지다. 글로벌 트랙은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외국어 구사능력과 글로벌 문화에 대한 적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하게 된다.

각 트랙별로 공통의 목적을 지닌 하위 교과목들이 배치돼 있으며 트랙별로 5~6개의 교과목이 구성돼 있어 총 24개의 교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인물로 배우기’, ‘셀프리더십’, ‘쓰기듣기 말하기’, ‘사람대하기’ 등의 과목은 인성학교가 자랑하는 대표 교과목들이다. 또한 인성학교는 교과목별로 NCS 직업기초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 교장은 “자기개발능력, 직업윤리,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 증진을 위한 집중 교육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성학교에는 총 22명의 전문 외래교수진이 포진돼 있으며 2년제는 10학점, 3년제는 14학점이 인정되고 있다. 인성학교에는 많은 외래 강사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강사들 간의 단합도 잘된다. 하 교장은 “강사들끼리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각 과목별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즐기고 있다는 점도 인성학교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뛰어난 인성으로 주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지역 사회를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 인재, 즉 존경받을 만한 훌륭한 인품을 가진 인재를 육성해 행복한 사회 건설에 온전히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인성학교가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우석 인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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