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경영계획서 표절' 세종영재학교 교장 직위해제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5-12-06 18:16:49

학교경영계획서를 표절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이 직위 해제됐다.


6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장 공모 당시 제출한 학교경영계획서를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 이 학교 초대 박모 교장을 지난 4일 자로 직위 해제했다.


시 교육청은 최근 일각에서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2013년 경기도 모 고교 교장 공모 당시 접수된 학교경영계획서와 박 교장의 계획서를 대조한 결과 박 교장의 표절 사실을 확인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박 교장이 지난해 11월 공모 당시 제출한 학교경영계획서(전체 25쪽) 가운데 제2∼4장 18쪽 분량의 소 주제와 제목, 항목이 일치했다"며 "이 가운데 9쪽 분량은 내용까지 완전히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장도 표절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교감을 교장 직무대행으로 지정하는 한편 자체 감사반을 투입해 심층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학교장 공모 당시 지원·제출 서류가 표절로 판정됐을 때 지원자격을 박탈하고 임용 취소 등의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을 받은 바 있다.


금용한 시 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경영계획서 표절은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며 "교원 성실 의무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사항으로 더는 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고 이 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7월 수학·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적 역량이 있고, 예술·인문적 소양도 갖춘 중학생을 다양한 전형을 거쳐 90명을 뽑아 지난 3월 개교했다.


기존 영재학교와 달리 레오나르도다빈치 같은 다중 재능의 우수한 융합형 창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예술·인문학 등을 연계한 다학문 간 융합 기반 전문교과를 개설해 운영하며, 학생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한다.


한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만나 "재학생들이 혼란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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