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캠퍼스에서 미래의 여성 리더들이 자란다”

[명문대 캠퍼스 투어]숙명여대편

정성민

jsm@dhnews.co.kr | 2015-12-03 16:03:54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 자부심, 대학교육 선도...2016년 창학 110주년, 대표명문 위상 ‘자랑’
‘최초’ 타이틀의 여성 리더 배출, 여대 최초 ROTC 설치...동문들 맹활약, 아나운서계 ‘강자’
서울 소재 여대 취업률 ‘최상위권’...스마트캠퍼스에 쾌적한 교육환경, 명품 국제화프로그램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명신여학교 모태로 발전
“숙명여대는 대한제국 황실이 순수 우리 자본으로 설립한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입니다.”

숙명여대 제2창학 캠퍼스 백주년기념관 1층에 위치한 숙명역사관. 캠퍼스 투어를 위해 만난 숙명여대 홍보대사, 김연경(중어중문학부·2학년) 씨와 유화경(식품영양학과·1학년) 씨가 가장 먼저 안내한 곳은 숙명역사관이었다. 무릇 한 대학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그 대학의 역사부터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홍보대사들에 따르면 숙명여대의 모태는 1906년 설립된 명신여학교다. 당시 대한제국의 순헌황귀비(고종황제의 계비)는 ‘교육구국(敎育救國·교육으로 나라를 구한다)’의 신념 아래 토지와 한옥을 하사했으며 이를 토대로 명신여학교가 설립됐다.

따라서 숙명여대의 시작은 다른 대학들과 분명히 다르다. 외국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우리의 힘으로 이뤄낸 민족 여성교육의 효시가 숙명여대인 것이다. 이후 명신여학교는 명신고등여학교, 숙명고등여학교,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 숙명여자전문학교, 숙명여자대학을 거쳐 현재의 숙명여대에 이르고 있다.

숙명역사관에서 홍보대사들과 함께 순헌황귀비가 직접 쓴 ‘명신여학교 현판’, 숙명여대의 교표 변천사, 과거 사진 등 숙명여대의 역사가 담긴 자료들을 둘러봤다. 그러자 우리나라 대학교육에서 숙명여대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지 실감이 갔다. 숙명여대가 있었기에 민족 여성교육이 가능했고 ‘민족정신과 애국정신’을 갖춘 여성 리더 양성이 가능했다고 해도 분명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캠퍼스 실현, 쾌적한 교육환경 자랑


숙명역사관을 나와 중앙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중앙도서관에 도착하자 홍보대사들은 학생증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도서관에 입장했다. “중앙도서관은 유비쿼터스(Ubiquitous·‘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함)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리모델링이 마무리돼 시설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김연경 씨가 말했다.

스마트폰을 이용, 도서관을 출입하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숙명여대는 스마트캠퍼스를 실현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즉 숙명여대는 ▲세계 최초 모바일캠퍼스 구축(2002년) ▲국내 최초 원격대학원 도입(2003년) ▲오픈형 지식공유 플랫폼, ‘SNOW’ 개발(2009년) ▲국내 최초 MOOC(대규모 온라인 공개 강의) 캠퍼스 시행(2014년) 등 스마트캠퍼스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숙명여대는 2014년에 KT와 손잡고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숙명여대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Smart 숙명’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출결 관리, 건물 출입, 도서관 열람실 좌석 예약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홍보대사들은 중앙도서관 입구를 지나 5층에 위치한 C·C 플라자로 안내했다. “최근 숙명여대는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학습문화공간을 구축했는데 그곳이 C·C 플라자입니다.” 유화경 씨가 소개했다.

C·C플라자에 도착하자 ‘카페 休’라는 공간이 보였다. 유화경 씨는 “‘카페 休’는 레스토랑 분위기를 풍기는 데다 테라스(terrace·실내에서 직접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방의 앞면으로 가로나 정원에 뻗쳐 나온 곳)도 조성돼 있습니다. 또한 집모양으로 생긴 좌석도 있어 집처럼 편안하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카페 休’는 카페와 도서관 기능이 복합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C·C 플라자에는 테마도서·상상라운지, 그룹스터디룸, 생각마루 등도 갖춰져 있다. 이에 숙명여대 학생들은 C·C 플라자에서 학업과 독서, 사색과 휴식을 즐긴다. 동시에 숙명여대가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학생들의 학업과 휴식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음도 잘 알 수 있다.

막강한 동문파워 자랑, 여대 최초 ROTC 설치


홍보대사들과 함께 숙명여대 캠퍼스를 거닐다 보니 곳곳에 현수막이 보였다. 홍보대사들은 숙명여대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경 씨는 “숙명여대는 2005년에 창학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했습니다. 당시 선배님들이 많은 기부를 해주셨는데 숙명여대 재학생으로서 선배님들의 사랑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학의 경쟁력에서 ‘동문파워’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동문들이 얼마나 많은지, 학교에 애정을 갖고 지원을 하는 동문들이 얼마나 많은지가 대학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숙명여대는 막강한 동문파워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숙명여대가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으로서 자부심을 가진 대학답게 숙명여대 출신들은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 국립과학수사원장을 지낸 정희선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해 한국 최초 여성 지휘자인 김경희 숙명여대 음악대학 교수, 한국 최초 여성 민간항공기 기장인 신수진 기장, 한국 최초 전위무용가인 홍신자, 한국 최초 LPGA 대회 우승 주인공인 박세리 선수 등이 모두 숙명여대 출신이다.

또한 이경숙 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숙명여대 총장, 박찬숙 전 국회의원, 류지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조선혜 (주)지오영 회장, 강화자 베세토오페라 단장, 영화배우 엄앵란과 탤런트 전원주, 시인 신달자와 소설가 은희경 등 숙명여대 동문들은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숙명여대의 동문파워는 아나운서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배현진 아나운서, SBS <8시뉴스> 정미선 아나운서, KBS <뉴스9> 김민정 아나운서 등 지상파 3사 메인 뉴스 앵커를 숙명여대 출신 아나운서들이 석권한 게 대표적이다.

지상파 3사 메인 뉴스 앵커 외에도 숙명여대 출신 아나운서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숙명여대 출신 아나운서의 대선배격인 이금희 전 아나운서는 방송 MC로서 여성 MC계의 롤 모델로 인기가 높으며 장예원 SBS 아나운서는 가장 ‘핫’한 신예 아나운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애란 KBS 아나운서와 윤현진 SBS 아나운서, 채널A 종합뉴스 앵커인 김설혜 아나운서, 연합뉴스TV 박가영 아나운서, JTBC 안나경 아나운서 등도 숙명여대 출신의 아나운서들이다.

홍보대사들은 또 다른 숙명여대의 자랑으로 ROTC를 소개했다. 앞서 숙명여대는 2010년 여대 최초로 ROTC 유치에 성공했다.

“숙명여대 ROTC는 2012년 전체 학군단 가운데 동·하계 성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3년 3월 열린 육해공군 합동 임관식에서 전체 ROTC 후보생 중 1위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최고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김연경 씨가 말했다.

우수한 취업역량으로 사회 진출 보장
취업은 모든 대학생들의 고민일 터. 여대생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숙명여대 학생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숙명여대가 서울 소재 여대에서 취업률 최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우수한 취업역량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유화경 씨는 “숙명여대는 서울 소재 여대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취업경력개발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취업지원프로그램이 비결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숙명여대에서는 각종 멘토링(mentoring·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스승 역할을 하면서 지도와 조언을 제공하는 것)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문위원 멘토 프로그램은 10년 이상 지속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자문위원 멘토 프로그램과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의 경우 기업 CEO와 임원, 전문직 종사자, 취업 3~4년차 선배들이 숙명여대 학생들을 위해 진로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생생한 현장 경험과 내실 있는 상담 덕분에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숙명여대가 여대로서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의 IPP일학습병행제 사업에 선정된 것도 주목된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장기현장실습제를 뜻한다. IPP일학습병행제 사업에 따라 숙명여대 학생들은 월 120만 원씩 경비를 지원받아 최소 한 학기 이상 기업체에서 장기현장실습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숙명여대는 한화손해보험, CJ제일제당, HS애드, TBWA코리아 등 190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152명의 학생들이 인턴사원으로 고용됐다.

또한 숙명여대는 여대 중 유일하게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도 선정, 지난 10월 교내 학생회관에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개소했다. 숙명여대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선정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총 27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지역청년고용거버넌스의 핵심으로서 청년고용 확대를 위한 핵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숙명여대는 서울시 외에 용산구청과도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학들 가운데 유일하게 광역과 기초 지자체 모두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따라서 숙명여대는 정부·지자체·대학이 상생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대사들은 숙명여대가 여성 창업인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숙명여대가 지난해 서울대, KAIST 등과 함께 여대로서 유일하게 기업가센터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것이다. “스탠포드대, 하버드대, MIT 같은 미국 명문대들이 학내 기업가센터를 통해 우수한 청년기업인들을 배출하는 것처럼 숙명여대도 향후 3년간 20억 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효율적인 교육과 창업의 연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김연경 씨가 말했다.

국제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리더 양성
다음으로 홍보대사들과 함께 ‘글로벌 라운지’를 방문했다. 글로벌 라운지에서는 CNN, CCTV, NHK 등 외국 방송이 나오고 있었으며 외국 서적과 외국 국기도 눈에 보였다. 또한 테이블마다 외국인 학생들과 숙명여대 학생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숙명여대의 목표는 이제 세계를 향하고 있다. 이에 숙명여대는 ‘Sookmyung Global Best’라는 국제화 전략에 따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해외 명문대학들과의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홍보대사들은 숙명여대의 국제화 프로그램 가운데 글로벌탐방단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숙명글로벌탐방단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탐방을 기획하고 해외 대학과 기관을 방문, 심화학습을 수행하는 자기주도형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또한 숙명여대는 2014년부터는 공공외교 사절단 파견프로그램인 ‘한국 알리GO’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알리GO’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바로 알리고, 매력적·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과 ‘여성 리더 양성의 1번지’로서 자부심을 가진 대학, 숙명여대. 숙명여대 캠퍼스 투어를 마친 소감은 한마디로 ‘명불허전(名不虛傳·명성이나 명예가 널리 알려진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었다.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명품교육을 받으며, 든든한 동문들의 지원 속에 여성 리더가 되고 싶다면 선택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숙명여대라는 보증수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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