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가 알려주는 정시 지원, 이렇게 하라!”
문일고등학교 김혜남 교사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5-12-02 13:16:39
12월 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표가 통지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표에 따른 희비가 아니다. 바로 필승 정시 지원전략이다. <대학저널>이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정시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군별 유불리를 살펴봐라!
정시모집은 전형 실시 기간에 따라 가군, 나군, 다군으로 구분되며 각 대학들은 전형일자에 따라 모집시기를 구분한다. 시험기간 군이 다른 대학 간 또는 동일대학 내 시험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 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대학들은 지원율을 높이고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정원을 군별로 이동시킨다. 모집군의 변화는 해당 대학뿐만 아니라 경쟁대학의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군별 지원경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모집군이 변경된 대학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들은 다군에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이를 기회로 다군에 인원을 배치한 몇몇 대학들은 경쟁률이 30대 1까지 올라가고 백분위가 95를 넘기기도 한다.
군별로 분할모집을 하면서 일부 군은 ‘학생부+수능’으로 선발하고, 일부 군은 ‘수능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있다. 정시에서는 학생부의 비율이 낮더라도 중하위권은 학생부의 비중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영역을 분석하자!
4개 영역에 관리가 철저하지 못해 전체 점수가 부족, 지원하는 대학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성적이 낮은 영역을 하나 포기하면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자연계열 학생 중 국어가 약하고 영어·수학·탐구가 강하다면 국어 반영비율이 15%밖에 되지 않는 광운대, 숭실대 등에 지원을 하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들과 중앙대, 한양대 등은 수학과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30% 이상 반영되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 또한 홍익대는 자연계가 수학과 과학이 필수이고 국어와 영어 중에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반영비율은 각각 33.3%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영역을 잘 활용하는 전략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인다.
대학별 환산점수로 수능점수를 재계산하라!
수학성적이 좋은 경우 총점에서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수학의 반영비율을 40%로 크게 확대한 경우다. 이런 경우 단순합산보다 반영비율을 계산하면 점수가 향상, 합격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4개 영역 각각 25%씩 고려하는 배치표를 보면서 지원전략을 짜는 것은 어리석은 방법이다. 즉, 영역별 반영비율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가산점을 계산하면 대학별 환산총점이 다르게 나타난다. 성신여대의 경우 자연계 학과에서 과학탐구의 2과목을 선택한 경우 가산점을 준다. 이를 가산해 점수계산을 하면 충분한 점수가 나오기도 한다.
‘수능100%’전형과 ‘수능+학생부’전형에서 자신에게 1점이라도 점수가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경우 1등과 3~4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더라도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B 형 지정대학, A/B형 반영대학을 확인하라!
1개 영역의 점수가 낮은 경우 부족한 영역을 버리면 3개 영역의 총점이 높아진다. 서울권의 여자대학이 이런 식으로 국어·영어를 필수로, 수학과 탐구 중 택1의 형식으로 수능을 3개 영역만 반영한다.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강남대, 건국대(글로벌), 덕성여대, 삼육대, 서울신학대, 서울여대(일부 학과), 성공회대, 성결대, 성신여대(일부학과), 용인대, 안양대, 이화여대(보건), 한경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협성대, 홍익대(자율전공) 등이 있다. 청주대, 추계예술대, 한일장신대, 호원대는 2개 영역을 반영한다.
수학에 대한 부담으로 수학B형 대신 수학A에 응시한 경우 사실상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 더욱이 수학A/B를 모두 허용하는 대학은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이를 확인하고 유불리를 판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가천대, 경기대 그리고 한성대가 2016학년도 입시에서도 자연계에서 수학B를 요구하고 인문계는 국어B를 요구한다. 하지만 동덕여대, 덕성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와 강남대, 수원대, 안양대, 용인대 등은 자연계에서 수학 A/B형을 허용한다. A/B형을 반영하는 경우 가산점 비율을 확인해 영향력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
위의 대학 외 수학A/B를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은 다음과 같다. 단국대(응용통계), 대진대, 서울신학대, 서울장신대, 성결대, 수원대, 신경대. 신한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을지대(성남), 인천가톨릭대, 인천대, 장로회신학대, 창의과학대, 평택대, 한경대, 한국교통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성서대, 한세대, 한신대, 협성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증가된 인원을 파악하라!
수시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정시로 모집인원이 이월된다. 수시 충원에 적극적인 대학이 늘어나면서 이월 인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최초 공지된 인원보다 증가한 인원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최종 모집인원을 체크해야 한다.
수시에서 충원율이 60~70%되는 대학도 있지만 30~40% 정도밖에 안 되는 대학도 많다. 또한 중위권 대학은 정시 모집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40~50%인 대학도 많기에 10~20%의 인원이 이월되면 50%를 넘기기도 한다. 그런 경우, 합격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가 추가 합격 변동이 심하다. 고려대 경영대학, 정경대학은 정원의 절반 정도가 충원 합격이 발생하는 편이다. 연세대 경영대학도 상위권은 서울대로 이동하기에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추가합격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비인기학과는 인기학과보다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소신 지원하고 타 모집 군에서는 안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최초합격선과 최종합격선이 비슷하게 형성되는 경우도 많다.
최종 모집인원은 원서 접수 직전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이때 충원 인원수를 확인해 최종 모집인원을 고려하면서 지원전략을 마지막까지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진학경험이 풍부한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상담전문위원이 전년도 합불사례를 활용한 대입상담프로그램으로 진학상담을 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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