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 '커밍아웃'

김보미 씨, 총학생회 선거 간담회에서 동성애자 밝혀

신효송

shs@dhnews.co.kr | 2015-11-06 10:18:33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 제58대 총학생회장 단독후보인 소비자아동학부 김보미 씨가 지난 5일 서울대에서 열린 총학생회 선거 공동정책간담회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김보미 씨는 '정상성'이라는 틀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바란다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취지를 설명혔다.


김 씨는 "개인의 성적지향은 굳이 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하지 않아도 될 사적 영역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학교생활에서 성적지향은 필연적으로 언급될 수밖에 없으며 언급될 때마다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제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주변 친구들에게 하나 둘씩 커밍아웃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자신의 삶과 관점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총학생회장으로서 학교에 불러오고 싶은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김 씨는 "이번 선거에서의 슬로건은 '다양성을 향한 하나의 움직임'"이라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되 뜻을 함께 하는 하나의 움직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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