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임박했는데 학교 방송시설은 먹통
박홍근 의원, "수능 차질 빚지 않도록 개선 위한 예산 확보 시급"
정성민
jsm@dhnews.co.kr | 2015-10-07 10:38:59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가운데 수능 고사장으로 사용될 일부 학교의 방송시설이 불량,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전국 초·중·고 방송시설 고장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전체 1만 4446교 중 23%에 해당되는 2609교에서 방송시설 고장 사실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고장 사실이 확인된 학교는 5934교 가운데 1288교였고 중학교의 경우 3186교 가운데 754교, 고등학교의 경우 2326교 가운데 627교였다. 고장 내역은 ▲방송실 선 연결 불량 ▲방송용 스피커 노후 ▲방송실 음향믹서기 고장 ▲방송상태 불량 등 다양했다.
특히 수능 고사장으로 활용될 중학교의 고장비율이 24%(3186교 중 754교), 고등학교의 고장비율이 27%(2326교 중 627교)에 달했다. 이는 수능 고사장 사용 대상이 아닌 초등학교의 고장비율 22%(5934교 중 1288교)보다 높은 수치다.
박 의원은 "방송장비가 고장 난 학교 중 26%(669교)는 수리 조치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전국 일선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비가 당초 요청액 4조 원 중 38%만 반영되면서 수리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5년간 수능 듣기평가 오류가 64건에 달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학교 방송장비가 수능 듣기평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수능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낙후된 방송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와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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