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이오산업 이끌 BT 인재 양성한다”

[최고학과 최고선배]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신효송

shs@dhnews.co.kr | 2015-09-23 11:26:00

울산대 생명과학부, 의과대학과의 일체화사업으로 탄탄한 전공교육 시스템 구축
특성화 우수학과, 대학 특성화 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부사업 선정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 이후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분야는 단연 바이오산업이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레드(의약품·진단), 그린(농업·식품), 화이트(화학·환경·에너지)로 나뉘며 생물이 가진 고유 기능을 높이거나 개량해 극미량의 자연물질을 대량생산하거나 유용하게 바꾸는 산업을 뜻한다. 건강 유지는 물론 식량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심 역할을 맡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도 시장성과 전망이 좋은 편이다. 이에 바이오산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생명과학 전공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학부장 김종설)는 탄탄한 교수진과 우수한 커리큘럼 그리고 잇따른 정부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둔 최고학부로 거듭나고 있다.


최고의 교수진, 의과대학 일체화사업 실시


1988년 신설된 울산대 생명과학부는 국내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울산대는 2009년 학부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타염증 분야 국내 권위자인 정헌택 박사를 학부장으로 초빙하는 등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또한 울산대 의과대학과 손을 잡고 동반 발전을 위한 일체화사업을 시작했으며, 울산대병원 교수 24명을 생명과학부 겸직교수로 임명하기도 했다. 현재 의생명, Eco환경, 바이오화학 등 3개 전공 트랙별로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부생들의 전공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김종설 울산대 생명과학부장은 “교내 이론 교육과 실험실습, 교외 산학협동이 체계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으며, 학부생 때부터 트랙별로 교수연구실에 배치하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학부생들은 생명과학 세미나와 연구실 인턴십을 통해 단계별로 밀착 심화교육을 받고 있으며 실험 교과목 6개 이상과 세미나 Ⅰ, Ⅱ, Ⅲ, Ⅳ를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졸업할 수 있다.


개별맞춤 지도로 성과 ‘쑥쑥’


생명과학부는 전체 교수가 참여하는 생명과학 세미나에서 학생들의 실습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교수 1인당 5명 이내의 학생을 맡아 개별맞춤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부생 윤설경 씨는 “우리 학부는 학부생이 교수님들의 수준 높은 연구 실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연구소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연구동향을 직접 익힐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산업체나 관련 기관에 한 학기 동안 파견하는 바이오 인턴십과 각종 현장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은 취업과 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 산업체 CEO와 졸업생 CEO, 생명과학부와 MOU를 맺은 산업체의 전문가들은 해마다 학생들을 위한 특강과 세미나를 열고 있다. 학부생 김범창 씨는 “처음엔 막연했지만 세미나나 지도교수님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목표가 확고해졌다”며 “생명과학부의 강점인 면역학 분야 연구원이 돼 의미 있는 연구 업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생명과학부는 재학생의 20% 정도가 특성화 사업단과 특성화 우수 학과 장학금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재학생 10%가 교내 성적우수 역량강화장학금을 별도로 지급받았다.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 스탠포드대의 신경생물학 및 식물연구소 강좌에 참여한 학부생 정지은 씨는 “울산대 생명과학부는 장학금의 종류가 다양하고 교육부 지원 사업으로 재원도 많기에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학부과정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이외 지역 출신 신입생은 전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 2학년부터는 성적순으로 배정받는다. 대학원생은 100% 기숙사를 제공받는다.


다양한 정부지원사업 선정 쾌거


울산대 생명과학부는 그동안 바이오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역량을 쌓아왔다. BK21(교육부의 세계적 수준의 우수연구인력양성사업), SRC(미래창조과학부의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BRL(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등 여러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에도 계속됐다.


작년 10월 울산대 생명과학부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특성화 우수학과’에 선정됐다. 특성화 우수학과는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울산대 생명과학부는 향후 5년 동안 최대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학부 부설 메타염증연구센터(센터장 정헌택)는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4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심혈관 질환, 비알콜성 간질환,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골소실 등 초고령화 사회 질병을 퇴치하는 선도 학부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학부 부설 바이오산업 실용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단장 정헌택)은 작년 6월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 특성화(CK)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5년간 1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바이오 산업체에 특화된 장기 산업체 인턴십 교과과정과 생명과학트랙세미나 교과과정을 개설해 신성장 산업인 바이오, 환경·에너지 분야의 실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혹은 의학 분야 진출 가능


생명과학부 졸업생들은 크게 취업과 진학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취업으로는 생명과학 관련 정부출연연구소나 대기업 연구소로 진출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국립보건원, 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과학연구원, LG, 제일제당을 들 수 있다. 국내외 제약회사 및 식품회사는 물론 바이오 벤처 창업도 가능하다. 진학을 원한다면 생명과학관련 대학원과 더불어 의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최고선배 인터뷰


김세나 씨는 2007년 울산대 생명과학부에 입학해 졸업 후 현재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 선배님이 하고 계신 학문과 연구는 어떤 것입니까?
정헌택 교수님 연구실에서 면역학 공부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비만, 초고령화 사회와 관련된 각종 질환(심혈관 계통, 당뇨, 고혈압, 치매 등)에 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울산대 생명과학부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실용적이고 특성화된 학부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학생들은 인턴, 실습의 경험을 높이기 위해 관심 있는 교수연구실을 선택해 연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 학회 행사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 분야와 현재의 과학적 동향을 알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학생의 적성을 구체화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울산대 생명과학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생명과학부에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한국에서 정규교육과정을 밟은 사람이라면 이해력이든, 암기력이든 개개인의 편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꿈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생명과학에 대한 즐거움과 작은 호기심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 생명과학부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를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보다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가르쳐 줘라. 그러면 스스로 배를 만드는 법을 찾아낼 것이다.” 수동적이고 단순한 교육 과정만으로는 어떤 과를 선택하든 구체적인 미래 방향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울산대 생명과학부는 학부생 멘토링 제도, 졸업생 초청세미나, 해외탐방특별지원과 같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능동적으로 적성과 흥미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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