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황신모 총장, 전격 사퇴

"학내 갈등 극복못해 죄송, 대승적 차원 정상화" 호소

김기연

kky@dhnews.co.kr | 2015-09-22 16:33:52

청주대학교 황신모 총장이 22일 전격 사퇴했다.


황신모 총장은 이날 오후 ‘청주대총장마지막변’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청주대 총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황 총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이사회에서 총장에 선출되고 난 후 대내외적으로 부딪친 학교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저의 부덕과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대학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총장직을 사임하게 되어 송구하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 “법인과 학교,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범비상대책위원회 등 모든 대학 주체가 각자의 입장에서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주장이 있겠지만 이제는 대학생존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대학정상화와 대학의 미래발전이라는 대전제를 위해 각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각 대학 주제가 모든 이해관계를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정상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은 물론 교육 품질 경쟁력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고”고 조언했다.


황 총장은 18일 김윤배 전 총장과 학교 법인 이사장으로부터 부당한 총장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폭로를 한 후 이날까지 ‘교수회 학칙기구화’를 전제로 교무회의를 열려고 했으나 학교 법인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교무위원들의 불참으로 두 차례나 교무회의가 무산됐다.


황 총장의 폭로와 ‘반 법인 행보’와 별도로 청주대 총학생회 측에서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청주대 실질적 ‘오너’로 지목되는 김윤배 전 총장 겸 이사를 비롯한 황신모 총장, 보직교수단의 퇴진을 내걸고 전체 학생 대상의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 측에서는 1만3000여명의 재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대 투표가 우세하면 총학생회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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