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대,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으로<br>사회 발전과 변혁 이끌 ‘디노베이터’ 양성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 2015년 전공기초능력 증진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br>‘공감’(Empathize)에서 시작되는 획기적인 교육과정 도입
김기연
kky@dhnews.co.kr | 2015-09-04 10:40:43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프로그램이 2015 전공기초능력 증진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직업기초능력 프로그램’으로 같은 사업에 선정된 후 2년 연속 선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문대학의 고등직업교육 품질 제고를 위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공통직업교육 기반(기초능력 및 전공기초 능력 향상) 지원체제 구축과 보급ㆍ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전문대학 재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직업교육을 받기 전에 그 교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학습 및 전공기초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그동안 상당수의 전문대학들이 기초학습 및 전공기초능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준비를 해왔으나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부재하고 대학별로 필요한 지원수준이 달라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런 와중에 현 정부에서 전문대학들에게 NCS기반 교육과정 도입을 적극 권장하면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015년 전공기초능력 증진지원사업 평가는 1단계 요건심사(서면평가 70%)와 2단계 전문심사(발표 및 면담 30%)로 이뤄졌다. 기초학습 증진사업에 1개교와 전공기초능력 증진사업 3개교가 선정됐다.
지금 시대는 전문대학들에게 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특성화’를 요구한다. 특성화 교육은 반드시 심도 있는 교육과정과 많은 학습량을 필요로 한다. 자연히 학생들의 기본 능력이 뒷받침돼 있지 않으면 제대로 수업이 이뤄지지 못할 뿐더러 부족한 기초학습능력을 다지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할애된다. 그래서 특성화 교육과 NCS기반 교육과정이 함께 강조되는 지금 시기에는 전공기초능력과 기초학습이 더욱 중요하다.
이번 사업 선정은 계원예대가 개교 이래 20년간 매진해온 예술 디자인 교육이 그 취지와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계원예대는 디자인특성화 대학으로서 스튜디오 중심의 전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다.
지난 20여 년간 전문대학 특성화 교육의 최일선을 묵묵히 걸어온 계원예대를 찾아갔다.
‘공감’부터 ‘실현’까지 6단계의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
사고방식의 전환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학습능력 향상
계원예대의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디자인 작업의 프로세스를 활용하는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사고방식을 말한다. 이 사고방식의 배양과정은 공감(Empathize), 정의(Define), 아이디어 도출(Ideate), 시제품 제작(Prototype), 테스트(Test), 실현(Realize), 즉 6가지 프로세스로 이뤄져 있다. 계원예대는 이 같은 사고방식이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경영, IT, 홍보, 서비스 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개념은 2008년 세계적인 디자인경영 그룹 미국 IDEO사의 CEO인 팀 브라운이 <Harvard Business Review>에 ‘Design Thinking’을 기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9년 독일 경영 솔루션 그룹 SAP사의 설립자인 Hasso Plattner가 이를 중요시여겨 스탠포드대 대학원에 d.School 설립을 후원하면서 확산됐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나 대학에서 교수 워크숍과 전공과목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계원예대가 유일하다.
계원예대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 책임자인 정은경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교수는 “디자인 씽킹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디자인 작업의 프로세스를 활용하는 창의적 융합적 사고방식을 말한다”며 “학생들의 창의적/융합적 사고를 길러주고 궁극적으로 ‘창조적인 문화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는 학습역량을 배양하는 것이 디자인 씽킹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 개발의 목적은 디자인 씽킹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성장시켜 궁극적으로는 ‘창조적인 문화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학습역량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현재 비즈니스 분야에서 ‘혁신(innovation)’은 모든 경영진의 최우선 관심 대상이며 이를 선도적으로 시도하고 적용한 애플, 구글 등은 거대한 성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즈니스에서 혁신을 이루려면 고객중심으로의 사고방식 전환이 필요하고 이는 전공기초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정은경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교수)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은 ‘공감(Empathize)’에서 시작된다. 계원예대의 인재상인 ‘EXC역량을 갖춘 인재’와 맞닿아 있다. ‘EXC’는 공감역량(Empathy), 실무역량(eXpertise), 창의역량(Creativity)을 뜻한다. 기존의 교육프로그램이 디자인 결과물 및 스타일 중심의 교육이었다면 디자인 씽킹은 프로세스 중심의 교육방법론을 정립하려는 시도다.
‘공감’ 후에는 목표를 구체화시키는 ‘정의’ 단계로 넘어간다. ‘정의’와 ‘아이디어 도출’ 단계에서는 ‘공감’을 통해 쌓은 개인의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의’를 통해 사업이나 제품에 대해 정의하고 전반적인 방향과 컨셉을 정한다.
‘아이디어 도출’에서는 자유롭게 팀토론이나 팀별 학습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토론하고 공부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또 개선한다. 구체화 단계를 지나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는 오히려 순조롭게 진행된다. 테스트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 시장에서 평가를 받는 ‘실현’으로 이 프로그램이 완성된다.
‘D-innovator’(디자인 혁신가) 양성 밑바탕
디자인계열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과정에 경쟁력 부여
202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예술 디자인 교육 특성화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 VISION 2020의 핵심이다. 또한 이 총장은 ‘창조적 문화산업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예술디자인·과학기술의 융합교육’을 계원예대의 교육이념으로, ‘3H’(Heart·감성, Hands·실천력, Head·지성)를 계원예대의 인재상으로 정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창조적 예술 디자인 교육, 지속적 교육 수월성, 세계적 인지도라는 대학 특성화 전략도 마련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혁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장 중심형 스튜디오 교육’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10억여 원을 투자해 각 학과에 필요한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실습실을 정비했다. 이렇게 구축된 스튜디어오와 실습실에서는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의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 단계가 주로 이뤄진다.
계원예대가 강조하는 ‘디자인 혁신가’, 디노베이터(D-innovator)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이 총장이 제시한 핵심 가치다.
정 교수는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은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경영, IT, 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학생들은 이 사고 방식을 과학기술과 결합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발상을 할 수 있고 ‘D-innovator 양성’이라는 대학의 특성화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디자인 계열뿐만 아니라 계원예대의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될 수 있고 또 경쟁력을 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계원예대는 이미 실현시키고 있다.
창업 및 산학협력관 준공으로 제2의 도약 완성
전공기초능력과 기초학습에서 시작된 ‘디노베이터’ 양성은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을 거쳐 계원예대가 내년 준공하는 ‘크리에이티브 에피센터(Creative Epicenter)’를 통해 정점을 찍는다.
크리에이티브 에피센터란 ‘창조적 예술 디자인 교육의 진앙지’라는 의미다. 창업과 산학협력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에피센터에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과 실습공간 외에 테크샵, 디자인샵, 창업보육공간, 연구산학협력처와 학생처, 갤러리, 영상시설, 피트니스센터, 휴게공간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무엇보다 창업보육센터에 2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활동공간과 철저하게 밀접해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재학생들은 자연스레 창업 및 취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미래의 계획도 구체화해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전망 있는 분야입니다. 선진국일수록 디자인의 경쟁력이 높고 그 수요 또한 다양해집니다. 만약 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분야를 막론하고 계원예대가 그 꿈을 이뤄줄 겁니다. 우리는 그만한 준비가 돼 있고 교육과정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발판이자 기회가 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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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지속적 효과 위해 연속성 있는 지원 필요”
정 은 경 계원예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교수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디자인 작업의 프로세스를 활용하는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사고방식을 말한다. 이 사고방식의 배양 과정은 공감(Empathize), 정의(Define), 아이디어 도출(Ideate), 시제품 제작(Prototype), 테스트(Test), 실현(Realize), 즉 6가지 프로세스로 이뤄져 있다.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경영, IT, 홍보, 서비스 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디자인 씽킹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융합적 사고를 성장시켜 궁극적으로는 계원예대의 목표인 ‘창조적인 문화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학습역량을 배양하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 개념은 2008년 세계적인 디자인경영그룹 미국 IDEO사 팀 브라운 CEO가 Harvard Business Review에 ‘Design Thinking’을 기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9년 독일 경영솔루션그룹 SAP사의 설립자인 Hasso Plattner가 이를 중요시여겨 스탠포드대 d.School 설립을 후원하면서 확산됐다. 최근 우리나라 일부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대학에서 교수 워크숍과 전공과목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계원예대가 유일할 것이다.
-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은 졸업생의 취업률이 매우 중요한 실적이자 가치이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이 계원예대의 취업률 혹은 유지취업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물론 도움이 된다. 취업률은 정량적 실적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역량 있는 산업체에 취업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요즈음 좋은 산업체일수록 스타일이나 결과물 중심의 포트폴리오보다는 과정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바와 일치하며 타 대학의 취업지원자와 비교했을 때 계원예대의 졸업생들이 월등하게 높은 창의력과 아이디어 도출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정량적인 취업률 수치는 상승할 것이지만 이보다 더 큰 의미는 정성적인 취업률 상승이다. 이른바 ‘취업의 질’이 상승하는 것이다. 졸업생이 좀더 높은 대우를 받고 좀 더 안정적이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직장에 취업하게 된다.
- 사업추진 담당자로서 앞으로 개선점이나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과 전공기초능력에 관심을 갖고 이 같은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감사하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다만 어떠한 사업이라도 연속성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고 정규화가 될 수 있다. 1차년도에 선정된 사업은 최소한 3년 정도는 연속 지원을 하면 그 효과가 지속되고 또 효율적일 것이라고 느낀다. 또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지원사업비 규모가 너무 작아 ‘프로토타이핑’(시제품 제작)을 하기에 너무 부족하다. 선정된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지원비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좋을 듯하다.
-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날 디자인 산업은 문화, 전자, 자동차, 의류, 콘텐츠, 출판 등 산업 전반에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디자인 인력 규모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계원예대는 실기중심 현장실무중심 교육을 하는 국내 유일의 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서 미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꿈이 실현되는 꿈터가 될 것이다.
계원예대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대표 혁신 벤처기업의 총집결지역인 경기 혁신트라이앵글(판교-안양/의왕-흥덕 벤처밸리)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판교/안양/흥덕 벤처밸리, 과천/구로디지털단지 등의 1000여 개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현장실습과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100억 원 규모의 창업 및 산학협력관 CREATIVE EPICENTER가 건립 중인데 내년 완공된다. 학생들은 창의적 작업공간 ‘Maker Space’, 자유토론의 장 ‘Book Cafe’, 현장실습형 기업입주공간, 창업보육센터 등에서 미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재능을 마음껏 갈고 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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