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학부생들, 저명 학술지에 논문 게재 잇따라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학·석사연계 과정 성과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5-07-22 16:44:17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윤희)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국제저명 학술지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4학년 오상헌 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반도체 분야 국제저명학술지 JSTS (Journal of Semiconductor Technology and Science) 온라인판 6월호에 게재됐다. 이어 석사 1학기 조재성 씨가 나노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나노레터스’에 논문을 게재했다.

오 씨의 논문 제목은 ‘정적램의 임의 변화에 따른 성능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로 기존의 방법이 아닌 통계학적 분석 방법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 평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되었다. 대용량 정적램의 우연 요인에 의한 임의 변화에 따른 성능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법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미래의 수백수천 메가비트의 초고용량 정적램용 분석법의 진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씨는 반도체 소자의 축전기에 절연체 대신 강유연체를 넣어 생기는 ‘음의 전기용량’을 이용해 기존보다 동작속도는 3배 이상 빠르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6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물은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지 온라인판 6월 23일 자(한국시각 6월 24일)에 게재됐다.


미래 CMOS 반도체 소자에 음의 전기용량의 적용가능성을 실험적으로 밝힌 이번 연구는 음의 전기용량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한 단계 진보시켜 의의가 큰 성과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도약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훌륭한 제자 뒤엔 훌륭한 스승이 있는 법. 두 학생의 지도교수인 신창환 교수는 “좋은 스승은 훌륭한 제자에게서 나온다는 말이 더 맞다. 나는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뿐이다. 오히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대학에서 운영 중인 학·석사 연계과정 덕분이다. 두 학생 모두 해당 과정 학생들이다. 학·석사 연계과정이 없었다면 학부생이나 석사과정 1학기 생이 이런 연구에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논문을 쓰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했다.


서울시립대는 이공계생을 대상으로 학·석사 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분야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은 7학기 만에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으로 계속해서 해당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오 씨는 학·석사 연계과정으로 4학년 1학기인 이번 학기에 조기졸업 후 석사 과정생으로 수학하게 된다. 3학년이던 지난해 한국고등교육재단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조 씨는 본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UC Berkeley 전기컴퓨터공학과 Sayeef Sallahuddin 교수의 공식초청을 받아 방문 대학원생 자격으로 해당 대학에서 계속해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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