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위만조선 수도 왕험성, 한반도에 없었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와 융합고고학과 공동연구로 밝혀내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5-07-20 11:48:29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국제관계연구소(소장 김의곤) 연구팀이 왕험성은 한반도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중국 동북공정의 한국 고대사 왜곡에 반박할 만한 근거가 또하나 마련됐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속 해양전략 전문가 박성용 박사와 융합고고학과 BK21+박사과정 이인숙 씨는 정외과 남창희 교수와 2년간 왕험성에 관한 공동연구를 강행해왔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2002년 시작한 대규모 연구프로젝트로 영토, 변경, 주권에 관계되는 정치적 성격도 띄고 있으며, 오늘날 한국의 역사 형성과정을 부인하는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한국 고대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현 중국 국경 내 존재했던 고구려와 발해는 중국의 일부였으며,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킨 후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을 설치했기 때문에 한반도의 일부도 중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대항해 우리 정부는 학계에 대응 논리를 요구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군사학적 관점에서 실증적 근거에 기초한 이번 인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무력화할 논리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인하대 연구팀의 논문은 군사학 분야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국방대학교 발간 등재학술지 『국방연구』 여름호에 게재됐다. 고조선학회 초대회장 윤내현 교수는 이 논문이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대한 학술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왕험성은 위만조선의 수도로 학계에서 그 위치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시돼 왔으며,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한 한국 고대사 왜곡 시도와 연계되면서 논란이 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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