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캠퍼스투어] 울산대학교

신효송

shs@dhnews.co.kr | 2015-07-02 15:42:16

▲ 사계절 푸른 중앙정원
“울산대 캠퍼스에서 활기찬 여름을 느껴보세요”

‘외국인 학생과 울산대 학생이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방학 프로그램 UIP’
‘시민들도 이용 가능한 국제규격 수영장을 운영 중인 아산스포츠센터’
‘책 읽는 문화 조성에 일조하는 아산도서관, 국내 최고의 공개강의 시스템 구축’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 대학 캠퍼스도 여름방학이 되면 한적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울산대학교의 여름 풍경은 다른 대학과 사뭇 달랐다.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와 도서관을 오가며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대의 드넓은 잔디밭과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울산 시민들도 인상적이었다. 여름이 더 활기찬 대학, 학생과 시민들에게 열린 대학 울산대의 여름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울산대는?
1970년 개교한 울산대는 산업도시 울산지역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교육으로 설립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현재 9개 단과대학, 6개 대학원, 1만 6600명의 재학생을 품고 있는 울산대는 지금까지 9만 명에 이르는 동문을 배출했다. 설립자가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인 만큼 현대중공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대학이며, 산업도시 울산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울산대는 2015년 영국 교육평가기관 THE의 ‘설립 50년 미만 세계대학’에서 포스텍, 카이스트와 함께 세계 100위 대학에 진입했다. 우수논문을 평가하는 ‘2015 라이덴 랭킹’에서는 국내 8위를, QS와 조선일보가 선정한 ‘2015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는 국내 22위, 지방 사립 종합대학으로서는 1위를 차지했다. 산학협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대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한 1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평가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2015년 3차년도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1학년생 100% 수용 가능한 기숙사
글로벌시대를 대비하는 국제관

울산대에 도착하자 울산대 홍보대사 ‘스푼(SPOON)’이 기자를 반겨줬다. 타 대학과 달리 단복을 입지 않고 편안한 복장을 갖춘 것이 인상적이었다. 스푼의 권태윤 씨(첨단소재공학부 11학번)는 “현재 울산대 홍보대사는 입시홍보팀 ‘유키’와 학생홍보팀 ‘스푼’으로 구분됩니다. 유키는 단복차림으로 고교를 방문해 울산대를 홍보하고 있으며, 스푼은 교내 캠퍼스투어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캠퍼스투어에 참석한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울산대를 구경할 수 있게 복장을 간소화한 것. 친근한 이미지 덕분인지 작년 한 해에만 3000명의 학생들이 울산대 캠퍼스투어를 체험했다고 한다.

▲ 울산대 학생홍보팀 스푼

스푼이 가장 먼저 안내한 곳은 기숙사였다. 울산대는 기린관, 무거관, 목련관, 국제관 그리고 서울 소재 대학 교류 학생을 위한 서울패밀리타운 등 총 5개의 건물을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방학이라 그런지 다소 한적해보였으나, 여전히 복도에는 이야기를 나누며 지나가는 학생들이 보였다. “울산대 기숙사의 입사정원은 총 2229명이며, 특히 울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1학년 학생들은 100% 수용이 가능합니다.”


▲ 울산대 기숙사 기린관

이 가운데 기린관은 가장 최근에 준공된 건물로 현대적 감각의 수려한 건물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든 기숙사에는 세탁기, 샤워장, 식당 등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가득했다. 이어서 스푼은 국제관으로 안내했다.
국제관은 기숙사와 강의실 그리고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시설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0석 규모의 국제회의실과 영어만을 사용하는 글로벌 라운지, 첨단 강의실, 멀티미디어 어학실 등이 대표적이다.


▲ UIP프로그램

건물 내 국제교류원을 방문하자 7월에 개최되는 UIP(울산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Ulsan International Program) 준비가 한창이었다. UIP는 울산대가 주관하는 여름방학 대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울산대 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이 참가해 모든 강의 및 행사를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숙사에서 숙식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외국에 가지 않고도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기회가 된다. 지난해에도 미국, 폴란드, 독일, 벨기에, 탄자니아, 중국 등 8개국 18개 대학 37명의 외국인 학생과 울산대 학생 11명이 참가해 글로벌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 울산대 건축관

최고의 건축가가 지은 건축관, 수상실적도 화려
국제관에서 나오자 왼쪽 편에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 시선을 끌었다. “이 곳은 건축관 건물입니다. 울산대를 대표하는 건축학도들의 집합소이지요.” 울산대 건축관은 2010년 90억 원의 사업비로 건립됐다. 국내 최고의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설계공모에 거쳐 신축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자체가 교육적 텍스트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설계됐다. 건물만큼이나 울산대 건축학부의 명성도 익히 알려져 있다. 울산대 건축학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전국 최우수대학에 선정됐으며,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과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인증 등으로 우수성을 확보하고 있다.


시설, 교육시스템만큼이나 학생들의 대외수상실적도 전국 톱에 위치해 있다. 건축학부 장창민 씨는 2014년도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에서 최고영예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학부 함세진 씨는 2014년 제3회 아시아 건축신인전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연습에 한창인 테니스부원

전국대회 4회 우승, 대학 테니스의 명가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시간에도 테니스장에서는 테니스부 학생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울산대 테니스부는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로 가득합니다. 최근 1년 동안 전국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스푼 권태윤 씨의 설명이다. 실제 울산대는 전국 대학에서 ‘테니스 명가’로 익히 알려져 있다. 2014년 7월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11월 전국체전, 2015년 4월 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6월 전국대학대항테니스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남자대표팀으로 김재식 감독과 이재문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테니스뿐 아니라 울산대는 축구와 씨름으로도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울산대 축구부 감독은 2002월드컵의 영웅인 유상철 씨가 맡고 있다. 국가대표의 지휘력과 선수들의 출중한 경기력 덕에 2014년 8월 제11회 추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준우승, 2015년 11월까지 열리는 ‘2015 U리그’에서는 현재 9권역(경북·울산·대구) 리그 2위에 안착해 있다. 울산대 씨름부 또한 2014년 9월 ‘제11회 학산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학부 씨름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캠퍼스 내 씨름훈련장이 새롭게 준공되기도 했다.


▲ 울산의 자랑 아산스포츠센터

전국 단 두 곳! 국제규격 자랑하는 대학 수영장
스푼은 여름에 가장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안내했다. 바로 아산스포츠센터다. 아산스포츠센터는 울산대의 자랑이자 지역주민들의 건강 활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3536평 규모로 수용장, 실내체육관, 스포츠교실,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다. 방학기간임에도 스포츠센터는 땀을 흘리며 운동에 매진하는 학생들과 울산시민들로 가득했다.


특히 수영장은 울산대가 자랑하는 시설 가운데 하나다. 국제규격인 50m 길이에 8레인으로 설계돼 있다. 스푼 권태윤 씨는 “현재 국제규격 수영장을 갖춘 대학은 한국체육대와 울산대가 유일합니다.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훈련을 위해 울산대를 방문할 정도입니다”라며 그 우수함을 설명했다.


책이 가까운 공간 도서관 그리고 공개강의의 집합소
캠퍼스투어의 마지막코스는 지식의 요람 도서관이었다. 울산대 아산도서관은 1970년 도서실로 건립됐으며 울산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도서관이다. 2005년 신아산도서관이 추가로 건립됐으며, 2012년에는 장서 100만 권을 돌파했다. 특히 아산도서관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없는 ‘한글’ 창간호와 더불어 무정, 청록집 등 근대 도서 104종도 소장하고 있다.


▲ 아산도서관 책 읽는 캠퍼스

신아산도서관 2층에 들어서자 오픈된 공간에서 독서에 열중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울산대가 운영하고 있는 ‘책 읽는 캠퍼스’다. 책 읽는 캠퍼스는 대학 내 독서문화 정착 및 구성원의 교양증진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좋은 책을 추천하거나, 독서량이 많은 학생들을 뽑아 시상하는 일도 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문학, 경제, 시사 등 학생들이 읽기 좋은 책들을 별도로 비치해 편리하게 읽고 대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울산대 도서관에는 층별 열람실, 멀티미디어실, 각 문학별 자료실 등 학생들의 지식 함양에 필요한 공간들로 가득하다.


▲ 공개강의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이윽고 스푼은 울산대가 자랑하는 ‘공개강의’의 현장을 소개하겠다며 도서관 지하로 안내했다. 지하에는 인터넷강의 녹화를 위한 각종 장비와 스튜디오들로 가득했다. 스튜디오실 문을 열자 공개강의를 담당하는 이용순 씨가 기자를 맞이했다. 이용순 씨는 울산대 공개강의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대는 2009년부터 울산대 강의를 전 국민들에게 공개해왔습니다. 개방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울산대는 제작된 강의를 공개강의사이트 ‘KOCW’에 배포하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울산대의 수업현장을 촬영한 강의 영상자료를 무료로 수강하고 있다. 2013년에는 공개강의의 영역을 해외로 넓히기 시작했다. 이화여대, 고려대와 함께 ‘애플 아이튠즈 유’에 강좌를 등록하기 시작한 것. 특히 설립자인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사상을 다룬 강좌인 ‘정주영경영론’이 3개 국어로 번역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울산대의 공개강의 선도화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전자책으로 제작된 대학교재 ‘데이터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를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에 공개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체계적인 공개강의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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