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네팔 지진 피해 돕기 '활발'

성금 모금에 음악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 전달

정성민

jsm@dhnews.co.kr | 2015-05-01 11:10:09

"저의 두 번째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부끄럽지만 더 큰 힘을 위해 우리 단국대 학우 여러분에게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수잔 샤키야,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졸업)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해 대학가도 속속 나서고 있다. 총장부터 학생까지 성금모금에 동참하며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모금을 하고 있는 모습
단국대는 네팔 출신 졸업생의 호소가 시발이 됐다. 현재 JTBC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수잔 샤키야 씨가 네팔 지진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 동참을 호소하는 편지를 모교인 단국대에 보낸 것. 이 사실이 언론과 단국대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수잔 씨의 후배들인 국제어학원 학생들, 국제학생회의 외국인 유학생들, 홍보대사 날개단대 학생들이 네팔 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 운동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4월 30일에는 소식을 접한 장호성 단국대 총장과 단국대 교직원들도 앞장서서 성금을 기부했다.

'Pray for Nepal(네팔을 위한 기도)'을 주제로 한 성금 모금 활동은 오는 8일까지 단국대 죽전캠퍼스 혜당관(학생회관) 부스에서 진행된다. 또한 각 단과대학 매점에 학생들이 십시일반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모금함이 설치됐다. 단국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성금 모금 캠페인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대 음악회 모습
대구대는 지난 4월 30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 1층 로비에서 네팔 구호성금 모금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는 대구대 동아리연합회와 외국인 유학생회가 개최했으며 점심 대신 김밥을 나눠주며, 남은 점심값을 구호성금으로 모금하자는 것이 취지. 예를 들어 평소 점심값에 3000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경우 2000원짜리 김밥을 구매, 남은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음악회에서는 대구대 통기타 동아리 'CML(Campus Music Life)'과 외국인 학생들이 노래를 통해 실의에 빠진 네팔 국민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홍덕률 총장을 비롯한 대구대 교직원들도 정성의 손길을 보탰다.


홍덕률 총장은 "우리가 1년 전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실의에 빠지고 힘들었을 때가 떠오른다"며 "네팔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힘을 합쳐 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도시과학대학(학장 신은철)과 수도권 특성화 사업(CK-Ⅱ) 미래도시의 탐색형 창의교육 사업단 주관으로 네팔 국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성금 모금은 지난 4월 30일부터 시작됐으며 성금 모금함은 인천대 공과대학 C동 1층 로비에 마련됐다. 성금은 구호단체 등을 통해 네팔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은철 인천대 도시과학대학 학장은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과 피해자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네팔 국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면서 "인천대 미래도시의 탐색형 창의교육 사업단은 모금 활동에 이어 오는 7월 자원봉사단을 구성, 네팔 현지를 방문해 피해 복구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외대 국제학생회(ISO: 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는 '커피 한 잔 값으로 네팔을 구할 수 있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지난 4월 28일부터 네팔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 4월 30일 '네팔 지진피해 구호성금'을 주한 네팔대사관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총 1200만여 원으로 한국외대 내·외국인 교수 690여 명, 교직원 280여 명과 재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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