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반 학생수' 일반고, 과학고와 2배차

정진후 의원 분석 결과, 일반고 여건 개선 필요성 제기

정성민

jsm@dhnews.co.kr | 2015-04-15 09:14:53

일반고의 한 반 학생수가 과학고와 2배 차이가 나는 등 일반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진후 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작성 교육부 취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학급당 학생수는 일반고 31.5명, 과학고 16.4명, 외고 26.4명, 국제고 23.6명, 자공고 29.8명, 자사고 32.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일반고의 경우 과학고의 2배, 외고의 1.2배, 국제고의 1.3배 수준이다.

일반고를 중심으로 한 시도별 한 반 학생수 현황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북, 충남, 제주 등 7개 시도가 과학고의 2배를 넘었다. 또한 외고보다 1.2배 이상 되는 곳은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제주 등 9개 시도였으며 국제고의 1.3배가 넘는 곳은 부산, 인천, 경기 등이었다.

정 의원은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지난해 32.3명에서 올해 31.5명으로 0.8명 개선됐다"면서 "택지개발지역 중심으로 학교 신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하지만 외고나 국제고 등 다른 유형의 고등학교에 비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일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대목이다.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첫째 일반고가 교육여건, 학생선발, 교육과정 운영 등에서 다른 유형의 고등학교에 비해 어떠한 차별을 받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둘째 고등학교는 향후 2~3년 뒤부터 저출산의 본격적인 영향으로 학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 이것은 학교가 사라지는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고, 한 반 학생수 개선의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교육당국의 접근법이 중요하다"면서 "셋째 교육재정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인건비와 누리과정에 예산의 대부분을 쏟아 붓는 상황이 지속되면 교육여건 개선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학급당 학생수는 교육의 기본이다. 한반에 35명 있는 경우와 25명 있는 경우는 선생님들이 지도할 때 학생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정성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결국에는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른바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려고 한다면 학급당 학생수 등 여건을 개선하는 데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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