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 교육과정 지향하는 계원예대의 자부심 학과”
■ 우리대학 최고학과 - 계원예대 실내건축디자인과<br>새로운 직업군과 취업처 발굴해 취업률 상승 이끈다
김기연
kky@dhnews.co.kr | 2015-04-09 18:25:02
‘실내건축디자인’이라는 독자적인 영역 구축
실내건축디자인은 건물 외부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분야를 다룬다. 실내 마감재부터 가구의 배치, 창문틀의 소재까지. 실내건축디자인의 분야는 무척 넓다. 최근에는 건물 외관에 대한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내부 공사 방향에 따라 외부공사영역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박찬준 학과장은 실내건축디자인과의 교육목표를 ‘창의적 디자이너’ 양성에 두고 있다. 여러 가지 소품들로 실내를 구성하고 그에 대한 디자인적인 컨셉을 정해준다. 반면 디자인과 시공 분야를 엄격히 구분했다. 시공에 관한 커리큘럼의 비중을 줄이고 디자인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엔지니어’가 아닌 ‘디자이너’로서의 소양을 쌓게 하기 위해서다.
박찬준 학과장은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을 교육하는 데 있어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디자인 자체가 문화산업의 대표적 표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의 출발점을 다각화, 다원화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을 접하도록 하는 거죠. 디자이너로서의 소양과 함께 향후 취업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테리어디자인 전문업체에 취업하는데 수요는 적고 학생들의 꿈은 다양합니다. 인테리어 전문회사도 주거공간, 업무공간, 매장, 호텔, 의료시설 등을 전문으로 디자인하는 회사가 있고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주로 디자인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기업의 인테리어 사업본부, 영화분야의 세트디자이너, 건축디자인회사의 인테리어부서, 인테리어코디네이터 등 분야가 무척 다양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어느 디자인 분야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계원예대의 자부심, ‘비교를 거부한다’
‘교육’의 선진국인 유럽은 건축 분야에서도 선진국으로 분류된다. 많은 나라 중에서도 독일과 프랑스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대학 학제부터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프랑스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한 박찬준 학과장은 학생들에게 유럽식 교육 모델을 적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프랑스의 대학은 학제가 6년까지 있습니다. 1년제 과정을 원하는 학생은 1년만에 졸업하고 6년제를 원하는 학생은 학교를 6년 다니는 거죠.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학제를 정하고 자신에 맞는 학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효과와 내용 모두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계원예대는 이와 같은 유럽식 교육제도를 추구합니다. 똑같이 할 수는 없어도 소수정예 학생을 유지하면서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교육을 합니다. 저는 이같은 계원예대의 교육방식이 가장 옳고 또 지향해야 한다고 여깁니다. 저희 교육방침과 수준은 전문대학뿐만 아니라 여느 4년제 대학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계원예대는 신입생 선발에서 면접 점수를 매우 중요시한다.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가진 특성도 있지만 개인이 가진 잠재력과 창의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면접을 통해 잠재력과 창의력을 가진 신입생들을 교수들이 발견해내고 그 잠재력이 꽃을 피워 취업까지 이어진 사례가 많다. 계원예대와 협약을 맺고 학생 실습을 진행하는 20여 개 기업에서는 계원예대 학생들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리고 학력과 10년 이상의 현장경험을 동시에 갖춘 교수진은 대학 외부에서도 충분한 인맥을 갖고 있다. 박 학과장이 계원예대에서 강의에 나서기 전 근무했던 건축사 사무실에도 실내건축디자인과 졸업생이 3명이나 근무하고 있다.
교수와 강사를 초빙하는데 있어 철저한 규정을 적용하다 보니 때로는 그 기준에 적합한 인물을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럼에도 기준을 포기하는 이유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학교의 강한 의지와 함께 현장 실무형 인재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가 길러내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그리고 사회에서 쌓아온 커리어와 수많은 관계들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겠다는 배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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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 찬 준 실내건축디자인과 학과장]
“NCS기반 교육과정 2개 과목 올해 첫 시행”
우리 사회는 지금도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교육부의 교육정책 변화, 대학구조개혁 등 교육계 내부의 큰 변화도 예상된다. 계원예대는 이를 예상한 융합교육, 특성화 전문교육 등 미래를 예측한 교육과정의 개편을 준비해나가고 있다. 우선 실내건축디자인과의 교육과정은 실무형 스튜디오 중심으로 개편돼 디자인 전문회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체제로 바뀌고 있다. 강의실 등 교육환경도 이에 준 하는 수준으로 진화 중이며 강사를 포함한 교수진도 실무중심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정 개발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교육과정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3D Printing 운영체계와 프로그램의 도입을 위해 학과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곧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시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캡스톤 디자인 수업방식 역시 실무중심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수와 산업체전문가가 디자인 스튜디오 학생을 지도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이 모든 교과과정이 실무수요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취업률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무중심인재를 강조하면 NCS기반교육과정 도입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는가?
NCS기반 교육과정에 있어 가장 아쉬운 부분은 개인의 창의력과 기획력 등 획일화하면 안되는 부분까지 획일화하려는 데 있다. 디자인이라는, 개인의 표현력과 창의력이 극대화되는 부분까지 NCS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NCS 추진 자체에 동의하기에 계원예대에서는 최선을 다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만들고 도입하고 있다. 이번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2개 과목을 NCS기반 교과목으로 선정해 교육을 시작했다.
건축 관련 전문가들에게 아직 NCS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신뢰도가 낮은 편이지만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이라는 목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한다. 다만 NCS 전문가 육성과 홍보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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