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암 스마트하게 고친다"

강병헌 교수 공동 연구팀, '항암 스마트 약물' 개발

신효송

shs@dhnews.co.kr | 2015-04-02 17:55:47

UNIST(총장 조무제)가 선택한 부분에만 약물을 투입해 암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UNIST는 UNIST 강병헌, 유자형, 이창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암세포의 특정 부분만 치료할 수 있는 '항암 스마트 약물(SMTIN-P01)'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이 발병하면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손상되고 변형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 내부로 치료 약물의 침투가 어렵고 미토콘드리아가 아닌 다른 부분에 영향을 줘 '약물부작용(off-target effect)'이 발생한다.


공동 연구팀은 암세포가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단백질인 'TRAP1'의 기능 억제제 개발에 적용했다. 그 결과 항암 효과는 높고 약물부작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스마트 약물' 기술이 연구돼 왔지만 '항암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연구팀은 'TRAP1'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항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의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공동 연구 중이다.


UNIST 강병헌 교수는 "스마트 약물 기술은 원하는 부분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침투시켜 치료 효과가 높다"며 "천문학적인 신약개발 비용과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지난 3월 31일 온라인 속보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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