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동물 위한 벽화 선물 ‘눈길’

어린이대공원 원숭이 우리에 서식지 특징 반영한 그림 그려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5-04-02 15:29:08

덕성여자대학교(총장 이원복) 학생들이 동물들을 위해 벽화를 재능기부해 눈길을 끈다.

덕성여대 유화동아리 ‘예운’은 최근 어린이대공원 원숭이 우리에 벽화를 완성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서식지를 떠나 우리나라로 온 원숭이들이 더욱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다.


이번 벽화 그리기 작업은 예운이 지난해 10월 어린이대공원에 벽화 보수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어린이대공원도 때마침 원숭이 우리 보수를 고려하고 있어 협의를 통해 벽화 작업 진행이 결정됐다.


예운과 어린이대공원은 각종 시안 작업을 거쳐 지난달 초 최종 시안을 확정했다. 이어 지난달 14일부터 3주간 매주 주말을 이용해 10여 명의 예운 학생들이 밑그림 그리기, 채색 작업 등 벽화 그리기를 실시했다.


예운의 정성스러운 작업으로 황토색의 다소 밋밋하고 황량했던 원숭이 우리는 원숭이들의 서식지 특징을 반영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완벽하게 변화됐다. 예운은 2002년에는 어린이대공원 새 우리에도 벽화를 재능기부한 바 있다.


예운 학생들은 “원숭이들이 고향에 있는 것처럼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예운에서는 예술대학은 물론 식품영양학과, 불어불문학과, 정보통계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예운은 지난해 11월에는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신학초등학교 정문 진입로에 사랑의 벽화를 그리는 등 지역사회도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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