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사고 잊지말자, 부산외대에 희생자 추모비 건립

"희생된 학생들이 꿈꾸었던 최고의 대학 만드는 데 노력"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5-03-30 13:31:11

지난해 2월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지붕 붕괴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부산외대에 들어섰다.

부산외대는 지난해 2월 17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도중 발생한 리조트 지붕 붕괴로 숨진 학생 9명을 위한 추모비 제막식을 31일 오전 11시 캠퍼스 I동 추모공원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제막식은 개회사, 추모기도, 경과보고, 추모비 제막, 권오경(52) 부산외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의 추모시 낭독, 정해린 총장의 추도사, 반선간 총학생회장의 학생대표 추모사, 고 김진솔 학생의 아버지 김판수(54)씨의 유가족대표 인사,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외대 도서관 인근 추모공원에 세워진 추모비에는 '날개를 펴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어린 영혼들을 추모하며, 부디 그들이 하늘에서는 높은 꿈을 펼치고 훨훨 날기를...' 이라는 내용의 추모시가 새겨졌다.


추모비 아래에는 가로 4m, 세로 1.2m의 직사각형 비석에 강혜승 학생 등 희생 학생 9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추모비는 지름 2m 원형에 날아가는 새 모양을 형상화했다.


고 박소희 학생의 사촌언니인 박보근(26·서울대 디자인학부 4학년)씨가 디자인했다.


추모비 글씨는 서체연구회 허경무(61) 이사장이, 추모시는 권오경 교수가 각각 재능 기부했다.


부산외대는 당초 참사 1주기인 2월 17일 추모비 제막식을 열려고 했으나 설 연휴와 방학이 겹쳐 이날로 연기했다.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부산외국어대학 모든 교직원과 학생은 리조트붕괴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한 학생 9명을 영원히 기억하려고 교내에 추모비를 건립했다"며 "희생된 학생들이 꿈꾸었던 최고의 대학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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