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명품학과 시리즈]대구가톨릭대학교 안경광학과
“안경 스페셜리스트 육성, 취업률 100% 자랑”
신효송
shs@dhnews.co.kr | 2015-02-27 17:52:59
세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인 안경은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이 보편화되면서 안경산업이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안경사협회에 따르면 2013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안경 사용률(콘택트렌즈 포함)은 47.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 절반 정도가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한다는 뜻이다. 안경 관련 생산업체의 출하액도 2012년 기준 약 7250억 원으로 거대하다. 이렇듯 시대가 발전해도 안경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인력 또한 필요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안경광학과는 안경산업의 기본이 되는 안경사, 안경제조업, 유통,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인재를 양성해가고 있다.
눈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운다, 안경광학과
안경광학과란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과 조절이상, 양안시 이상과 같은 눈의 기능이상을 측정하고, 이에 관한 문제를 안경 및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하는 것에 대한 이론과 임상을 학습하고 연구하는 학과이다. 안경광학과에서는 굴절이상 및 시기능적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검안학, 생리학, 시기해부학을 배우고 있다. 또한 안경테와 안경렌즈를 다루는 안경 조제 가공학, 안경제조학, 콘텍트렌즈학, 안경재료학을 배우고 있다. 쉽게 말하면 ‘안경 검안’, ‘눈의 구조’, ‘조제 가공’ 이 세 가지를 배우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4년제 일반대 14개, 전문대 30개 등 총 44개의 안경광학과가 전국에 개설돼 있다. 이들은 대부분 길게는 20년, 짧게는 1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00% 취업을 자랑하는 지역명품학과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는 2009년 신설돼 201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신생학과이다. 역사는 짧지만 안경산업에서의 영향력은 날로 상승해 가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취업률이다.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의 2014년 취업률은 100%에 달한다. 졸업생들은 ‘다비치안경’을 비롯한 유명 체인 안경점은 물론 안과병원과 같은 전문의료기관에도 취업한 상태다.
이러한 높은 취업률은 지리적 이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구광역시 동구에는 대구의료첨단 복합단지가, 북구 3공단에는 안경거리가 별도로 들어서 있다. 복합단지 내에는 광·의료기기 산업이 활성화돼 있고, 3공단은 국내 최대 안경 생산 단지로서 안경제조산업의 85%가 집중돼 있다.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산업단지 내 기업, CEO들과 긴밀한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가족기업도 많이 유치했으며 안경제조산업체 CEO들과 정기적인 산학교류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완성된 것.
타 학과와 차별화된 ‘시과학센터’도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 만의 장점이다. 시과학센터에서는 검안, 고객 서비스는 물론 임상실습을 통한 현장실무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기능 진단 및 교정서비스를 지역사회 중심으로 제공하고, 기술개발 및 이전을 통해 산업발전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특성화사업+특성화 우수학과 선정으로 경쟁력 강화
지난해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는 이러한 경쟁력들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성과를 거뒀다.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대학 특성화사업’과 ‘특성화 우수학과’ 두 사업에 모두 선정된 것. 먼저 대학 특성화사업에는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창조명품형 Eyewear 인력양성 사업단’이 선정됐다. 대구 인근에 산업공단이 위치해 있다는 점과 더불어 산업디자인과와 연계해 학문계열을 뛰어넘은 융복합사업단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단에 포함된 4개 학과는 연간 8억 원씩 5년간 지원금을 받게 된다. 특히 사업단 내 특성화 우수학과로 선정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성화사업과 별도로 연간 1억 5000만 원씩 5년 동안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는 지역은 물론 글로벌 안경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마트안경에 주목, 대학원 과정으로 심화학습 가능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는 최근 트렌드인 스마트안경사업에 있어서도 적극적이다. 2월 4일에는 ‘스마트 Eyewear 산업 육성발전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현국안경산업지원센터 등이 후원할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된 세미나로 글로벌 안경광학산업 육성 정책, 스마트 Eyewear 산업 인력 양성을 통한 인력 수급 및 일자리 창출 등이 논의됐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안경 시장 규모는 2012년 660억 원에서 올해 5400억 원대로 8배 이상 성장하고, 오는 2016년에는 1000만 대의 기기가 판매돼 4조 4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에서는 학사과정 이수 후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대학원에서는 학과에서 다뤘던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심화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시과학 분야, 임상 검안 분야, 재료 및 광학 분야에 대한 과정을 배움으로써 현장 중심형 연구가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졸업생들은 관련 전공 교수 혹은 기업연구소 분야로의 진로를 꿈꿔볼 수 있다.
INTERVIEW
“전문지식과 인성 갖춘 안경전문가 양성이 목표”
A. 상당히 좋습니다. 대구․경북에 안경산업이 85%
집중되어 있어, 관련 업계 취업이 용이합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는 것도 높은 전망을 대변해줍니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들의 시각정보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시능력 감소를 보호, 보완하는 데에 안경만큼 효과적인 제품도 없습니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기 때문에 노인들을 위한 안경시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Q. 학과에서 전공 외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영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안경원에도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찾아옵니다. 우리나라 안경은 고급소재를 사용하고 제조과정이 정밀하면서도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근래 외국인들의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죠. 그렇기에 이들에게 상담과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영어공부가 필수적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국내기업들의 안경제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수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영어 능통자 위주로 입사시켰지만 최근에는 관련 전공과 영어 모두 능숙한 전문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에서는 학과생들에게 영어교육을 권장하고 있으며 어학연수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A. 안경은 사람이 쓰는 제품이며, 안경사는 사람과 함께 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학과교육에서도 인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최고의 지식을 갖추라고 이야기합니다. 소비자들이 점차 똑똑해지는 만큼 이에 맞춰 본인 또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가져야만 합니다.
Q. 동아리에 대해서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취업과 안경디자인에 특화된 동아리 GGD (Good Glasses Design), 안경재료 동아리인 GOM (Good Optical Martrial) 그리고 안경․검안 동아리인 루스(Luce)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입니다. 소외계층을 위해 연 10회 이상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검안과 안경교정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A. 안경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원하고 있습니다. 안경은 굉장한 창의력을 요구하는 제품입니다. 디자인도 그렇지만 특히 소재에 있어서도 창의력은 필수입니다. 새로운 소재의 발달은 안경산업 발달과 직결되기 때문에, 창의적이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이 입학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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