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캠퍼스투어]아주대학교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5-01-05 14:20:22
“결과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학, 아주대”
CK사업에 6개 사업단 선정, 수도권 대학 중 최대 지원금 확보
‘실사구시 학풍에 기반을 둔 대학 특성화’ 기치로 중지 모은 결과
‘아주대학교’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일까. ‘대우그룹’, ‘작지만 강한대학’, ‘정도(正道)를 걷는 대학’, ‘융복합학문을 선도하는 대학’, ‘그랜드슬램 대학’ 등 아주대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뒤따른다.
올해로 설립 42주년을 맞은 아주대는 11개 단과대학과 국제학부, 14개 대학원, 9개의 기본 연구기관과 13개의 전문화 연구기관, 4개의 특성화 연구기관을 구축하고 있다. 설립 초기 ‘대우’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의해 공학계열 전문화대학으로 자리 잡은 아주대는 공대의 경쟁력을 종전과 같이 유지하면서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자과학 기술 분야의 융합학문에도 탄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융합의 시대인 21세기에 아주대는 융·복합 학문 교육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주대는 ACE사업·LINC사업·CK사업·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 등 교육부의 각종 사업에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아주대는 교육과 연구에서 모두 내실이 탄탄한 대학임을 재차 입증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4년 6월 30일 대학 특성화 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총 108개 대학의 342개 사업단에 앞으로 5년간 총 1조 2000억 원 상당을 투자키로 했다. 대학 특성화 사업은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시작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자율적 대학 정원 조정 및 감축도 함께 진행된다. 사업기간은 2014년 6월부터 2019년 2월 말까지다.”
최근 아주대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4년부터 추진하는 대학 특성화 사업(CK사업, 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에 아주대 6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아주대는 2014년 한 해에만 총 40억 원을 지원받게 돼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액수의 지원금을 확보한 대학이 됐다. <대학저널> 1·2월호에서는 CK사업에 선정된 아주대의 6개 사업단을 찾아가봤다. 홍보대사인 ‘아우라’ 소속 이정흠(경제학과 11), 김정민(생명과학과 14) 씨가 사업단 투어에 함께 했다.
“우리 대학이 이번 CK사업에서 ‘실사구시 학풍에 기반을 둔 대학 특성화’를 기치로 걸고 수도권 28개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확보했어요.” 투어를 위해 만난 홍보대사들이 기자를 만나 처음으로 건넨 말이다. 홍보대사들의 설명에 따르면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서울 및 경기·인천)과 지방 대학으로 나누어 각 대학 사업단의 사업신청서를 검토했다. 심사는 1단계 대학 발표평가, 2단계 사업단 발표평가 및 공정성검증위원회 심의 순으로 진행됐고 아주대는 이 가운데 6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융합전자특성화사업단’
가장 먼저 홍보대사들이 기자를 데리고 간 곳은 원천관에 있는 ‘융합전자특성화사업단’이다. 김정민 씨는 “우리 대학의 전자공학과가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는 사업단”이라고 소개했다. 미래의 전자공학은 시스템 지향적 사고능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요구한다. 이 같은 사실을 일찍부터 인지했던 아주대 전자공학과는 오성근 단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전자소자, 전파통신, 컴퓨터, 제어, 멀티미디어로 이루어진 기술군 위주의 교육과정을 반도체IT, 모바일IT, 자동차IT와 같은 산업수요 지향적인 융복합 교육과정으로 개편을 시도했다. 김 씨는 “미래의 전자공학은 어떨 것 같으세요? 단순히 1차원적인 전자공학을 넘어서 시스템 지향적 사고능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요구하는 시대가 다가오겠지요”라고 강조했다.
‘미디어 콘텐츠·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 양성사업단’
다음은 미디어학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 양성사업단’을 찾아갔다.
이경원 교수가 단장으로 나서고 있는 이 사업단은 데이터 분석능력을 갖춘 미디어 전문가, 콘텐츠 제작역량을 갖춘 데이터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사회에서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이해하는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 및 모델 설계를 해낼 수 있는 전문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사물인터넷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와 같은 새로운 IT 기술의 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 인재 육성이 필요하지요.” 이정흠 씨의 말이다.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1998년 국내 최초로 IT+예술+기획의 융복합을 지향하며 설립된 학과다. 설립 이후 다양한 미디어 분야의 융복합 사고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미디어콘텐츠와 소셜미디어로 전공을 분리해 이 학과는 그야말로 미디어의 융복합교육과정을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씨는 “사업단에서는 IT 기반 기술 교육(기본·응용 컴퓨터 이론)을 미디어콘텐츠와 데이터사이언스(현 소셜미디어전공) 전공에서 공통으로 운영하게 돼요”라고 말했다. 결국 ‘미디어 콘텐츠·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 양성사업단’은 △융복합 전공교육 강화 △산업수요 지향 교육 구축 △학습자 중심 교육 실현 △글로벌 교육 확대 등 4가지 전략을 통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미디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요즘 창업이 붐처럼 일어나고 있죠? 창업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창업역량강화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곳도 있어요.” 이정흠 씨가 기자를 팔달관으로 안내하며 말했다.
산업공학과 박재일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스마트 제조서비스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다. 현재 한국의 경우 제조 집약적인 산업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노동생산성 기준 OECD 중 28위로 제조업의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사업단에서는 미래 제조 산업을 선도하고자 제조서비스 융합분야에 최고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리고 국내 제조업의 경쟁우위 확보와 기업의 IT·SW,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센서·디바이스 융합 신산업 수요를 반영해 ‘스마트 제조서비스 융합 인재 양성’을 사업단의 목표로 정했다. 김정민 씨는 “사업단에서는 융합형 신제조업 창출, 주력산업 핵심역량 강화, 제조혁신기반 고도화 등 3대 전략의 실천을 위해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습 위주의 창의적인 교육 과정을 지향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실험실 기반 실습, 지식기반 창업, 기능기부형 산학협력 설계교육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흠 씨의 말대로 ‘스마트 제조서비스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창업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특별히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30대 벤처기업인들과 공동으로 창업캠프를 운영해 창업 정신 및 실무에 필요한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학협력 중심의 종합설계 교과목에서는 산업공학 6대 공장경영기술(생산물류, 통계품질 및 신뢰성, 작업설계 및 인간공학, OR 및 최적화, 경영공학, 기업정보시스템) 분야별로 수요 기업과 연계해 당면한 애로 기술(생산원가 절감, 생산시간 및 납기단축, 제품의 불량률 감소 등)을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게 구성할 계획이다.
“앗! 지금 디지털휴머니티 사업단에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어요. 한번 가보실래요?” 김정민 씨가 기자를 다산관으로 안내했다. 기자가 방문한 그날 때마침 다산관에서 디지털휴머니티사업단에서 주최하는 ‘2014 제1회 디지털 휴머니티 국제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었다. 디지털 휴머니티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직접 디지털휴머니티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론이 무엇인지 등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
우리 사회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인간에 대한 학문인 인문학과 문화산업인 문화콘텐츠학이 디지털과 융합되어 재탄생하고 있다. 김 씨는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인문학과 문화콘텐츠를 아우를 수 있는 선도적인 인재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사업단은 분석력과 표현력, 기술 활용력, 협동력, 글로벌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휴머니티의 이해 ▲디지털 방법론 ▲인문학텍스트 마이닝분석 ▲트랜스미디어 기획 ▲디지털 휴머니티 창작 워크숍 등의 과목을 신설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생들이 적성을 개발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교수진이 분과를 구성해 진로지도, 교과목 운영, 대외협력 및 글로벌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도 구성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도 돕는다. 문화콘텐츠학과·국어국문학과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디지털휴머니티 사업단’은 정경훈 교수가 단장으로 나서고 있다.
‘프랑코포니 전문인력양성 사업단’
다음은 ‘프랑코포니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을 찾아갔다. 이정흠 씨는 “프랑코포니가 뭔지 아세요?”라며 질문을 던져왔다. 이 씨의 설명에 따르면 ‘프랑코포니’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는 국가들을 말한다. 프랑코포니는 2050년에 프랑스어 사용자 수가 7억15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그 중요성이 증대되어 우리가 반드시 교류를 확대해야 할 지역이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은 최근 정치적 안정성이 증대되고 투자가 활성화되어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어불문학과의 박만규 교수가 단장으로 나서고 있는 ‘프랑코포니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프랑스어권의 언어, 역사, 문화 등 인문학적 기반 위에 사회, 경제 등 지역학을 접목한 교육과정(현지몰입교육 및 1:1 언어매칭 교환 프로그램, 관심 지역 파견 교육, 국가 전문가 제도 등)을 수립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씨는 “이러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기관, 기업 혹은 국제기구 등에서 활약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의 세계화에 기여할 전문 인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Globiz 인재양성 사업단’
마지막으로 홍보대사들이 기자를 데리고 간 곳은 경영학과의 ‘Globiz 인재양성 사업단’이다. 조영호 교수가 단장으로 나서고 있는 이 사업단은 선진국 중심의 획일적인 국제화가 아닌 신흥시장이 두루 강조되는 ‘다원화된 글로벌화’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역학과 경영학을 융합해 1인 1지역 전문화를 추진하고, 경영학과가 위치한 다산관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함께 쓰이도록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정민 씨는 “경영학과는 국제학부와 협력해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아프리카/중동, 북미, 중남미 트랙을 개설할 예정이며 이는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도 글로벌 역량을 평가하고 외국인 교환학생과 순수 외국인 신입생의 수도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더불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Korean Business & Management’를 비롯한 한국학 과목을 다수 개설하고자 한다.
아주대의 발전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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