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전문]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4-12-31 17:57:37
사랑하는 개신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을미년(乙未年)은 ‘청양(靑羊)의 해’라고 합니다. 청색(靑色)은 진취를, 양(羊)은 무리지어 생활하는 공동체의 정신, 화합을 상징합니다. 개신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도 진취와 화합의 정신이 함께 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모두가 위기를 언급하는 가운데서도 우리 대학은 지난해 여러 값진 성과를 얻었습니다. 교육부의 6대 재정지원사업 선정과 함께 취업·창업지원 최우수대학, 국가고객만족도 1위, 그리고 국가청렴도 부문에서 거점국립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같은 괄목할만한 업적은 우리 개신 가족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였기에 이루어낸 쾌거라고 확신 합니다. 교수, 직원, 학생 여러분께 마음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개신가족 여러분!
저는 창의인재 양성에 기반한 '글로컬 명문대학'으로의 도약과 '캠퍼스 광역화'를 통하여 아시아 100위 이내, 국내 10위권 내에 충북대학교를 2018년까지 진입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차근차근 이루기 위하여 외형적으로는 개신캠퍼스를 주축으로 오창, 오송, 세종의 4대 캠퍼스를 아우르는 캠퍼스 광역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내적으로는 특성화·세계화·민주화·탈권위화 작업을 통해 대학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육 시스템의 내실화, 융·복합 교육 프로세스의 강화, 우수학생 유치·육성, 취업률 향상, 세계 유수 대학과의 교류 확대 및 학·연·산·관 연계교육 강화를 통한 '옹골찬 인재양성'은 난제를 풀어낼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개신 가족 여러분!
한편으로 우리 앞에 닥쳐오고 있는 파고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점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대학의 존립기반마저도 위태로울 지경입니다. 특히 2015년은 대학특성화사업, 대학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때입니다.
이에 개교 63년의 빛나는 전통은 이어나가되, 변화에 진취적으로 대처해 나갈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체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대학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지켜내는 한편, 새롭게 창학해야 한다는 사회의 줄기찬 요구에도 귀 기울여야 합니다. 즉, 대학이 창의·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길러내는 ‘창의공동체’로서의 소임을 마땅히 감당해야 한다는 주문에 우리는 적극 부응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개신 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의 정체성 역시 우리 지역과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지역과 소통하고 지역에 봉사하면서 지역민 모두의 자부심으로 회자되는 아카데미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의 모태인 청주뿐만 아니라 인근의 오창·오송·세종의 잠재력을 살려 대학과 주변지역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꾸준히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주변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면서 지역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하며, 앞서 언급한 ‘캠퍼스 광역화’와 대학 역량의 극대화는 이를 만들어낼 필수 전제조건입니다.
이와 같은 대학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앞두고 허다한 진통이 뒤따르리라고 판단합니다. 구성원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이러한 때일수록 소통의 원칙을 준수해야 하고, 주이불비(周而不比)의 대통합 정신을 지켜야 합니다. 대학 안팎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면한 문제와 관련한 주요 정보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해야 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 '개신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를 꿈꾸어온 저부터 대학 구성원의 다양한 소리를 아름다운 선율로 엮어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개신 가족 여러분!
지성을 갖춘 1만 8천 개신가족, 애교심으로 충만한 15만여 동문, 그리고 우리 대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168만의 지역사회가 함께 한다면, 우리는 당면한 위기를 너끈히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연어는 무리와 ‘동행’하는 선택을 통해 거친 물살을 헤치고 수천 km의 모천회귀 여행에 성공합니다. 척박한 시멘트 벽돌담에서도 서로 손을 맞잡고 끝내 그 벽을 넘어서는 담쟁이처럼 서로를 격려하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간다면, 위기극복은 물론이요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창의 공동체’의 꿈 또한 머잖아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오리라고 믿습니다.
엄동설한의 겨울바람이 몹시 찹니다. 하지만, 바람이 세찰수록 연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2015년 새해 첫날입니다. ‘靑羊의 해’가 의미하는 진취와 화합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우리 개신 캠퍼스 모든 구성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년 새해 첫날에
총장 尹汝杓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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