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조윤형 교수, 초대전시회 개최

'한글 닿소리'로 디자인한 공룡 작품들 전시

양가희

ygh9124@dhnews.co.kr | 2014-12-17 19:02:52

약 2억 2000만 년 전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춘 공룡,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화석이나 복원도를 통해 최대한 실제와 가까운 모습으로 감상하고 있다. 이렇듯 사실적 결과물로만 알려졌던 공룡이 '한글 닿소리(자음)'와 결합되어 색다른 디자인 작품으로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경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조윤형 교수(학과장)는 16일부터 23일까지 남양주시에 위치한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에서 초대전시회를 개최한다.

16일 오프닝 행사에는 경복대 시각디자인과 조윤형 교수, 이관식 교수, 양재욱 산업체 겸임교수(THINGS DESIGN), 차해영 산업체 겸임교수(doo12),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 김정우 설립자, 한국희 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은 1988년에 설립된 남산타워 수석·광물전시관을 모체로, 2003년 12월 남양주시에 설립됐다. 광물, 암석, 화석을 중심으로 한 지질전문 자연사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모형이 아닌 진본화석과 광물들을 전시하고 있어 서울·경기 시민은 물론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를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석 그 중에서도 공룡을 중심으로 하는 박물관이니만큼 전시작품 또한 공룡을 모티브로 전시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조윤형 교수는 박물관을 사전에 답사한 후, 공룡의 역동적인 모습을 디자인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작품들은 모두 '한글 닿소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자음의 그래픽 요소에 감각적인 색을 입혀 기존 공룡과 다른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이 전시회만의 관람 포인트다. 전시공간과 공룡들의 배치에 따라 작품 속 공룡의 모습, 한글 닿소리, 색채를 달리 표현할 것도 백미라 할 수 있다.

조윤형 교수는 "디자인 콘텐츠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전시회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한글이 글자 본연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작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 한국희 관장은 "학문의 융합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며 "이번 전시회 또한 '공룡'과 '디자인'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윤형 교수는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한글 닿소리'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시카고 The Foster Bank 초대전, 스페인 마드리드 (주)한국대사관 문화원 초청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작품전시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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