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서울대 '주춤'·한양대 '약진'
서울 소재 대학 출신 90.2% 차지···완화 추세 보여
정성민
jsm@dhnews.co.kr | 2014-12-09 13:29:06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에서 서울대 편중이 다소 완화된 반면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최근 발표된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309명 가운데 297명의 신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출신이 31.6%(94명)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36.8%, 100명)에 비해 5.1%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서울대 출신은 한때 40% 이상었으나 2009년 35.7%(87명)로 하락한 뒤 2010년 34.6%(92명), 2011년 33.1%(86명), 2012년 30.3%(81명) 등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2위 다툼에서는 고려대가 압승했다. 즉 고려대는 55명(18.5%)으로 지난해(16.2%, 44명)에 비해 2.3% 포인트 증가했고 연세대는 32명(10.8%)으로 지난해(14.7%, 40명)에 비해 약 4% 포인트 감소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의 전체 합격 비율은 60.9%(181명)로 지난해(67.6%)에 비해 감소했다.
한양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2012년 7명(2.6%)의 합격자를 내는 데 그쳐 6위에 랭크됐지만 지난해 14명(5.1%)의 합격자를 배출, 성균관대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기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한양대는 18명(6.1%)의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4위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매년 '두 자릿수'의 합격자를 냈던 성균관대는 지난해(9명)보다는 많은 합격자(16명, 5.4%)를 배출했으나 4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6명(2.2%)으로 7위를 기록했던 이화여대는 올해 11명(3.7%)의 합격자를 내며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서강대 역시 10명(3.4%)으로 선전하면서 지난해(2.2%, 6명)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를 차지했고 건국대와 동국대는 6명(2.0%)의 합격자를 배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카이스트 또한 5명(1.7%)으로 지난해(2명)에 비해 선전했으며 경희대와 서울시립대는 모두 5명(1.7%)의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산대는 올해 5명의 합격자를 배출, 지방거점국립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밖에 경찰대, 서울교대, 아주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교원대, 한국외대 등은 각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국민대, 대구교대, 동아대, 숙명여대, 숭실대, 원광대, 인천대, 전북대, 제주대, 포항공대, 한국전통문화대, 한동대 등은 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편 올해 행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16개 대학, 268명으로 전체의 90.2%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서울 소재 대학 출신 합격자는 2010년 93.2%, 2011년 92.3%, 2012년 91% 등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