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화학부터 신소재까지, 무궁무진한 진로”
[뜨는학부 유망학과]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신효송
shs@dhnews.co.kr | 2014-11-26 18:32:00
국가지원사업 동시 선정 유일 학과, 결정소재연구의 대표주자
대기업, 국·공립 연구소, 학계까지 진출 분야 다양
50여 년의 역사, 응용범위 다양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1966년 문리과대학 화학공학과로 처음 개설됐다. 이후 1969년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로 개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전문 인력을 배출하여 국내 중화학 공업 및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이란 화학적인 수단(화학반응)을 이용하여 물질 전환 공정을 통해 인간생활에 유용한 새로운 화학제품을 만들어내는 학문이다. 이에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화학공정의 원리 개발, 공정 설계와 운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장점은 그 응용범위가 넓다는 데에 있다. 이은열 경희대 화학공학과 학과장은 “창과 당시에는 전통석유화학 관련 교육 위주로 운영됐다. 하지만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트렌드의 변화를 받아들여 현재는 에너지환경공학, 신소재공학, 나노공학, 바이오공학, 기술경영 등 교육 분야를 넓혀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요교과목을 살펴보면 ▲화학일반론: 물리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분석화학 등 ▲화학공학일반론: 열역학, 반응공학, 물질전달 및 이동현상 등 ▲에너지 및 환경공학: 환경과 에너지, 전지설계기술 등 ▲신소재공학: 유기전자재료, 반도체공정, 무기신소재공학 등 ▲생물화학공학: 응용생화학, 생물공학개론, 생물화학공학 등이다.
결정소재산업의 선두주자, 2개 사업 동시 선정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뛰어난 연구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지원 또한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이 학과장은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BK21플러스’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에 동시 선정된 전국 유일의 학과”라며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화제가 된 ‘BK21 플러스’ 사업에서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결정소재 기능화 공정기술 인력양성 사업팀’에 선정됐다. BK21은 교육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특성화된 우수 고등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정책이다. BK21 플러스는 기존에 진행된 BK21 1, 2단계보다 규모가 큰 사업으로 7년간 580개 사업단에 총 3조 3143억 원이 투입된다. 그만큼 많은 대학들이 촉각을 기울였던 사업에 경희대 화학공학과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이토록 결정소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기술과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부족한 기술과 인력을 경희대 화학공학과가 주도적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이미 지난 BK21 2단계 사업에서 결정소재와 관련된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하기도 했다. 기술에 대한 발판이 마련됐으니 전문 인력양성 또한 경희대 화학공학과가 주도해 나갈 것이다.
이 학과장은 “향후 BK21 사업팀은 나노기술, 소재설계기술, 분자조립기술, 결정화기술, 소재특성 평가기술 등 관련 전공 학문의 융합을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결정소재의 고기능화·고성능화 공정기술’로 특화된 전문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결정소재 기능화의 과학적 지식과 공학적 기술을 융합한 인재를 길러낸다는 것이 주요목표”라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발광다이오드(LED) 등 최근 각광받는 첨단 소재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결정 기능화 공정기술센터’는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4년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 분야 센터(Engineering Research Center, ERC)’로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인해 매년 15억 원, 총 1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에는 총 37개 과제가 신청, 그 중 7개 과제만이 최종 선정됐다.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연구기술과 향후 발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정통 화학공학 전문지식과 결정소재라는 유망산업은 물론, 친환경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별도로 전공이 구분되지는 않으나 그린에너지융합트랙전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대체에너지라고도 불리는 그린에너지는 태양열·풍력·바이오매스·지열·조력·해양 에너지 등으로 나뉜다. 이 또한 미래에 각광받는 사업이기에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앞을 내다보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그린에너지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정통 화학부터 디스플레이까지, 진출 분야 다양
경희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분야가 무궁무진하며, 대기업 진출 기회도 많다. 가장 먼저 정유, 석유, 정밀화학 기업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공장자동화와 환경처리 관련 엔지니어링회사, 기능성 생체소재를 활용하는 화장품회사, 의약품 제조 전문 제약회사,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전자회사 등에도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SDI, LG 디스플레이, LG화학 등 대기업에서도 화학공학 전공자에게 적합한 직종이라 할 수 있다.
산학협력 또한 강력하다. 이 학과장은 “산혁협력은 대부분 대학원과 연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LG생명과학이 결정화에 관심이 많아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희대 화학공학과가 위치한 국제캠퍼스 인근에는 삼성전자, LG전자와 연관된 협력업체들이 가득하다. 현재 경희대 화학공학과는 이들 기업들과 협약해 다양한 기술 및 인력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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