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공학의 역사 만들어간다”
[최고학과 최고선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게임공학부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4-11-26 17:59:20
국내 최초 설립된 학부, 10여 년 만에 급성장…동문들이 현장에서 실력 입증해
실습위주의 교육과정…3D온라인게임 만들 수 있는 실력까지 키운 후 졸업
장지웅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게임공학부 학부장은 “특히 게임 개발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직종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무궁무진한 게임시장에서 10년, 20년 빼어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최근 더욱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산업 겨냥해 인재 양성
한국산업기술대 게임공학부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설립 초반에는 학과명만 보고 ‘게임을 배우고 게임을 하는 학과’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한마디로 게임공학부는 게임을 만드는 학과다. 21세기의 유망 산업 분야인 게임 산업을 겨냥해 관련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한국산업기술대의 앞선 생각이었다.
이에 게임공학부는 창의적인 전문 인력이 갖추어야 할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 장비 개발, 게임 콘텐츠 등과 같은 전반적인 게임 제작기술을 이해하고 습득하기 위해 체계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산업현장과 연계성을 극대화시키며 미래 게임 문화 산업의 핵심이 될 인재 양성, 게임공학부가 겨냥하고 있는 목표다.
최초이기 때문에 역사를 만들어나간다는 자부심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필두로 나섰다. 게임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동문들은 후배들에게 늘 자극이 되고 생생한 롤 모델이 됐다. 장 학부장은 “10여 년 만에 급성장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공학부가 됐다”며 “졸업생들이 게임 업계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회사인 넥슨에서는 신입사원의 사내 경진대회 결과 이 대학 게임공학부 졸업생들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넥슨은 3년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캠퍼스 리쿠르팅을 위해 한국산업기술대를 방문하고 있다. 넥슨은 캠퍼스 리쿠르팅을 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전국에서 9개 대학만을 방문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분야를 특화시킨 교육과정
즉 컴퓨터 공학의 여러 가지 이론적인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 서버 및 게임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능숙하게 개발할 수 있는 개발 능력을 갖추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에 게임공학부는 게임공학전공과 엔터테인먼트게임전공으로 나눠 2개의 전공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장 학부장은 “사실 우리 학부는 학점이 가장 짠 학부로 교내에서 유명하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교육과정이 치밀하게 연결돼 있고 실습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학부에서는 1학년 과정에서는 문자를 기반으로 만드는 게임(예: 테트리스)을, 2학년 때는 그림을 기반으로 하는 2차원 게임(예: 애니팡 등)을 제작해야 한다. 3학년 때는 3차원 게임을, 4학년이 되면 여러 장르의 3D온라인 게임을 졸업 작품으로 개발해야 졸업할 수 있다.
장 학부장은 “그동안 게임제작 분야는 컴퓨터공학 전공생이 많이 진출해 있었기 때문에 게임 전문 교육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점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교수들이 남다른 책임감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기 때문에 까다롭지만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어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게임공학부가 이처럼 까다로운 교육과정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게임 산업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게임 업계 특성상 졸업생들의 스펙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스펙보다는 실제 기술 능력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진짜 실력을 키워주고 있는 것이다.
장 학부장은 “철저한 실무위주, 까다로운 졸업 조건 등은 학생들에게 실제 실력을 키워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에 졸업 후 현장에서 인정받는 주효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 적합도 매년 90% 넘겨
이 같은 교육과정의 특징 때문에 게임공학부 졸업생들의 전공 적합도는 매년 90%를 넘기고 있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서 진로를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게임공학부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올해의 경우 86명의 졸업생 가운데 62명이 취업해 72.94%의 취업률을 보였고 그 중에서 58명이 전공 관련으로 취업해 93.5%의 전공 취업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게임공학부 학생들은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교육부에서 주최한 KC Startup Festival 2014에서 3학년 김태형 팀이 우수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4학년 김동주, 윤덕근, 김민혁 씨는 2014 타이페이 국제 발명전 INST에서 특별상을, 4학년 이동우 씨 등은 2014 대학생 모바일앱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장 학부장은 “우리 학부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에서는 창의성, 도전정신과 더불어 갖춰야 할 덕목이 끈기와 뚝심이다.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재와 회사가 결국 성공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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