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도쿄대 15~16세기 한국 고전적 자료 디지털화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4-11-10 17:44:07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 민족문화연구원이 도쿄대학 문학부 소창문고와 연구 협정을 맺고 15~16세기 한국 고전적(古典籍) 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한다.
소창문고는 옛 동경제국대학 문학부 언어학과 교수였던 오구라 신페이가 수집한 조선본 문헌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오구라 신페이는 1911년 조선 총독부 편수관 시절 교과서 편수와 조선어사전 편찬에 참여하고 방언·고문헌 조사를 하는 등 관련 자료를 집중 수집했다.
소창문고는 730여 종의 한국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한국 서적의 편찬 과정과 유통 양상 등 당대의 문화사적 의미가 담긴 정약용의 아언각비(雅言覺非)와 한글본 열하일기 등 주요 문헌이 다수 포함됐다.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가 저술한 백과사전 청규박물지(淸閨博物志)도 연구 대상이다. 국내·외 유일본으로 알려진 이 백과사전에는 빙허각 이씨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당시 여성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 외에도 당시 전염병과 치료 방법 등 16세기 의학의 실태를 알 수 있는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 등 희귀 문헌들이 복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해외한국학자료센터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소장한 한국 고전적 자료의 상세 서지 정보를 정리하고 원문 이미지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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