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투자 많이 하는 대학이 ‘최고’

[대학 포커스] 공시지표로 본 명문대학

최창식

ccs@dhnews.co.kr | 2014-10-29 15:05:44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등 교육여건 좋은 대학은 어디?


각 대학별 2015학년도 대입전형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면 정시모집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정시모집을 앞두고 아직 ‘대학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다. 전공은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살려 선택해야 하지만 대학은 장학금 수혜율, 학생1인당 교육비 등 각종 교육여건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대학저널>은 수험생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어떤 대학들이 학생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 분석해본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통해 주요 대학별 교육여건을 알아보고, ‘전임교원 확보율’을 통해 어느 대학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또 ‘장학금 수혜율’ 등 학생복지가 우수한 대학이 어디인지 알아봤다.


참고로 이번 분석대상은 재학생 4000명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했음을 밝혀둔다.


학생1인당 교육비


사립대 - 연세대, 한국기술교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상위권
국립대·국립대 법인 - 서울대, 전북대, 제주대, 전남대 높아


2013학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은 대학은 국립대법인 서울대로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416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에서는 연세대가 2677만 원, 국립대에서는 전북대가 1449만 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재학생 4000명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알리미’를 통해 2013학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립대에서는 서울 주요대학들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대학의 교육여건을 비교할 때 사용되는 지표가 ‘학생 1인당 교육비’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각종 보수, 관리운영비, 도서구입비, 기계·기구매입비 등 총 교육비를 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한국기술교육대가 2393만 원으로 3위, 지방대학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성균관대가 2175만 원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000만 원을 넘었다. 이어 가톨릭대(1990만 원), 고려대(1923만 원), 서강대(1922만 원) 등이 1900만 원 대를 기록했으며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림대 등이 1800만 원 대, 이화여대, 인제대, 아주대가 1700만 원 대, 울산대, 경희대 등이 1600만 원 대, 인하대, 건국대, 동국대, 단국대 등이 1200~1400만 원 대를 기록했다.


국립대에서는 전북대에 이어 제주대가 1415만 원을 기록했으며, 전남대, 부산대, 경북대, 경상대, 충남대, 충북대 등이 1300만 원 대, 한국해양대, 강원대, 순천대 등이 1200만 원 대를 기록했다.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의 경우 POSTECH이 8447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AIST가 6273만 원, UNIST가 4560만 원, GIST가 3871만 원 등 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학생 4000명 이상 대학 중 부산외대, 한국국제대, 중부대 등이 700만 원 대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는 올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대의 경우 886만 원으로 연세대의 1/3수준이며, 한려대, 한중대 등도 800~900만 원 대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전임교원 확보율-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수도권 - 가톨릭대, 서울대, 서울과기대 등 100% 웃돌아
비수도권 - 한림대, 인제대, 순천향대, 울산대 등 돋보여


전임교원 확보율은 대학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전임교원이란 조교수 이상의 교원을 뜻하며 전임교원확보율이 높을수록 학생들은 좋은 교육 여건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 반대로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을수록 외부 시간제 강사의 비중이 높아 교육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학 전임교원확보율은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재학생 4000명 이상 대학 수도권 대학 중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이 제일 높은 대학은 가톨릭대로 167%의 전임교원 확보율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으로 을지대가 143%, 서울대가 119%, 서울과학기술대가 105%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성균관대 99%, 고려대 89%, 연세대 88%, 이화여대 83%, 아주대 82%, 가천대 81%, 한양대 80%, 동국대와 경희대, 단국대 등이 79%의 전임교원 확보율을 나타냈다.


비수도권 대학에서는 한림대가 163%로 가장 높은 전임교원 확보율을 보였으며 인제대(159%), 순천향대(129%), 울산대(127%), 남서울대(116%), 건국대 글로컬(106%), 고신대(104%), 한밭대(102) 등이 100%를 넘었으며 제주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건양대, 강릉원주대, 대구가톨릭대, 전남대,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등도 80% 이상 전임교원 확보율을 나타냈다.


전임교원확보율과 함께 중요한 지표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다. 전임교원 확보율이 높은 대학일수록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1인당 학생 수는 적을 수밖에 없다. 교육의 효율성이 그만큼 높다는 반증이다.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0.7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대 15.5명, 서울과학기술대 19.5명, 성균관대 21.6명, 연세대 22.7명, 고려대 23.5명, 경희대 24.7명, 아주대 25명, 이화여대 25.5명, 한양대 25.6명, 가천대 25.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에서는 인제대가 12.3명으로 가장 낮았다. 한림대 12.5명, 울산대 15.5명, 순천향대, 15.6명, 고신대 18.8명, 남서울대 19.1명, 건국대 글로컬 19.5명, 한밭대 20.6명, 제주대 21.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확보율 상위권 대학이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에서도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생1인당 장학금


수도권 - 성균관대, 성신여대, 연세대 등 300만 원 ‘훌쩍’
국립대 - 부산대, 경북대, 인천대 등 장학수혜 높아



학생 1인당 교육비 못지않게 중요한 항목이 바로 장학금 수혜율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 장학금은 230만 원 선이다. 수도권 대학 평균 장학금은 202만 원, 비수도권 대학평균 장학금은 253만 원으로 비수도권 대학들의 장학금이 평균 51만 원 많았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학생 1인당 장학금이 많은 대학은 어디일까? 1인당 장학금은 교내장학금과 교외장학금을 합한 후 재학생 수로 나눈 것이며 자료의 객관성을 위해 재학생수가 4000명 미만인 과기대, 종교계 대학 등은 조사에서 제외시켰다.


수도권에서는 성균관대가 35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익대 353만 원, 성신여대 349만 원, 연세대 319만 원, 성공회대 319만 원으로 학생 1인당 장학금 혜택이 높았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남서울대가 367만 원, 홍익대(세종) 365만 원, 한서대, 백석대, 선문대 등 충청권 대학의 장학금 비율이 높았으며 경동대, 한림대, 상지대 등 강원권 대학들도 비교적 장학금을 많이 지급했다. 상위권에 든 몇몇 대학의 경우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예년보다 많은 장학금을 지급한 대학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학의 경우 서울대가 284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대 252만 원, 군산대와 충북대가 각각 246만 원, 경북대 244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의 경우 KAIST가 67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UNIST 589만 원, POSTECH 579만 원, GIST 526만 원 등 일반대학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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