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17억 적자에도 성과급 잔치

[국감 25시] 올 7월 1917명 교수들에게 500만원씩 지급

최창식

ccs@dhnews.co.kr | 2014-10-23 17:13:55

법인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217억원의 적자를 낸 서울대가 올해 7월 오연천 전 서울대 총장 퇴임을 1주일 앞두고 모든 교수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윤관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밝힌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 7월, 1917명의 교수들에게 1인당 500만원씩, 총 94억 2921만원의 교육연구장려금 및 교육연구지원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전임 총장이 지난 2010년 실시된 총장 선거에서 ‘교수 실질연봉 3천만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이행되지 않아 보전해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 측은 “전임 총장의 공약 불이행에 대한 대가라고 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며 “성과급은 작년 12월에도 지급됐는데 작년과 올해 지급된 200억여원은 법인회계와 발전기금에서 절반씩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 윤 의원은 교수들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면서도 학생들에게는 시간강사료 부족을 이유로 일부 전공수업(미술대학 전공과목 7개)을 폐강해 수업받을 권리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2013년 서울대 학부생 장학금은 291억원에 불과했고, 법인화 이후 처음으로 217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며 “작년 학생들의 장학금과 비교하면 올해 교수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결코 적은 규모의 예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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