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 명품 대구대 만들어가겠다"

홍덕률 총장, 취임식 갖고 학생 위한 대학 다짐</br>학생들이 마련한 취임식으로 화제

신효송

shs@dhnews.co.kr | 2014-09-25 13:00:16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제2도약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대는 홍덕률 총장의 2기 취임식을 25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햇살광장에서 개최했다. 앞서 홍 총장은 지난 2009년 11월 처음 총장으로 선출된 뒤 2013년 10월까지 임기를 지냈다. 홍 총장은 구성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7월 21일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2기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임기는 오는 2018년 7월 21일까지 4년이다.


이번 홍 총장의 취임식이 주목받은 이유는 통상적인 취임식과는 다르게 치러졌기 때문. 즉 홍 총장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쓸 시간도 부족하다"며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대 학생들의 설득으로 홍 총장이 마음을 돌려 취임식 행사를 갖기로 결정했다.


이에 학생들이 취임식 행사를 모두 주관했다. 이승혁 총학생회장, 이영윤 前 총학생회장, 장애학생, 외국인 학생 등 학생들이 축사자로 나섰다. 이승혁 총학생회장은 "홍 총장님이 그간 보여주신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대구대의 재도약을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취임식은 학생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고자 내·외빈이 초청되지 않았다. 대신 행사 3일 전부터 대학 홈페이지 방명록을 통해 학생, 교직원은 물론 국회의원, 대학총장, 교육계·학계·재계 외부 인사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지난 17일까지 학교 게시판과 문자메시지, SNS를 통해 슬로건과 응원 메시지를 접수했다. 취임식에서는 총 1250개의 메시지 중 100개를 엄선, 액자로 제작해 홍 총장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과 이승혁 총학생회장이 행복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노력에 홍 총장은 '학생행복 선언식'으로 화답했다. 학생대표와 함께 선언한 행복선언문은 ▲학생행복은 대구대 최고의 가치다 ▲학생의 밝은 미래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열린 대학을 지향한다 ▲인류애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대학을 추구한다 ▲학생행복과 건학정신을 추구하는 대장정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홍 총장은 '학생과 함께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대학경영비전으로 선포한 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행복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였다.

홍 총장은 취임사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행사이기에 더없는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학생들과 함께 명품 대구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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